[SOH] 중국에서 40도가 넘는 폭염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자 남부를 중심으로 또 다시 폭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기상청은 8일부터 남부 쓰촨(四川)성, 구이저우(貴州)성, 후베이(湖北)성, 후난(湖南)성, 안후이(安徽)성, 장시(江西)성, 저장(浙江)성과 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지린(吉林)성 등 15개 성에 폭우가 내릴 것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까지 동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 4월부터 폭우가 잦아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 등 지질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안후이성의 경우, 8일 최고 2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져 지방당국이 지질 재해 경보령을 발령했다. 이번 비는 13일까지 이어져 최고 400mm에 이르는 강수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나와 있다.
이날 후베이(湖北)성과 저장성 일부 지역에도 폭우가 내려 이미 5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후베이성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의 12시간 강수량은 292mm를 초과했고, 호수의 둑이 무너져 주변 지역이 물에 잠겼다.
최근 고산지대에서 녹아내린 적설과 폭우가 겹친 칭하이(靑海)성에는 이미 큰 홍수가 발생해 교통이 마비되고 전기가 끊겼다. 칭하이성은 중국에서도 강우량이 가장 적고 건조한 지역으로 홍수에 무방비한 상태여서 피해가 컸다.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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