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연일 내린 집중 호수로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중국 단둥(丹東)시와 북한 신의주 지역에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9일-21일 사이 랴오닝(遼寧)성에 최고 597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압록강이 범람, 45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2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21일 단둥시를 지나는 압록강 유입양은 초당 3만㎥에 육박해 곳곳에서 둑이 터지고 단둥 지역 반 이상의 마을이 물에 잠겼으며 일부 마을은 교통, 통신, 전기가 끊긴 채 고립됐다.
랴오닝성 관계자는 압록강 상류의 수이펑(水豊)댐이 고장 나 홍수를 가두지 못했기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고 해명했다.
랴오닝성에서는 단둥시 외 푸신(阜新), 진저우(錦州), 번시(本溪), 안산(鞍山) 등 주요 도시들이 대부분 심각한 수해를 입었다.
‘조선중앙통신’도 21일 신의주의 주택과 정부 건물들이 전부 물에 잠겼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피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 소식통들은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북한의 수해 방지 능력이 중국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며, 단둥시보다 신의주 지역의 피해 규모가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 관영 언론들은 지난 7월말, 북-중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홍수로 가옥과 도로, 철도, 농장 등이 유실되고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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