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신장하나를 팔면 최신형 아이패드(iPad)를 살 수 있다.' 요즘 중국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광고문구입니다.
중국의 장기거래 불투명성은 불법장기이식이 창궐하고 장기매매 암시장이 범람하는 주된 요인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에서 매년 1만건의 불법 신장이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중국이 바로 주요 거래 암시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7일 영국 가디언은 '매년 1만여건의 불법 신장이식은 주로 중국, 인도, 파키스탄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환자는 20만달러(약 2월3천만원)를 지불하고 신장을 이식받지만 신장제공자는 단 5,000달러만 손에 쥘 뿐 남은 돈은 모두 중계상과 의사의 몫’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신장 암시장과 관련해 28일 중국 '텅쉰망(騰訊網)'도 중국 항저우(杭州)에 불법신장이식기지가 있다며 그와 같은 지하 신장판매망은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있고 시스템화된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혈액투석으로 연명하는 신장병 환자는 약 100만명으로 이들이 매년 4,000건 이뤄지는 합법적인 이식수술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므로 이 같은 수요폭등으로 인한 불법장기이식은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양회에서 황제푸(黃潔夫) 보건부부장은 신장공급원이 주로 사형수라고 말한 바 있지만 엄밀한 조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집된 증거들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신장공급원은 사실이 아님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킬고어 캐나다 전 아태담당 외무장관의 독립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교도소와 군 병원이 서로 결탁해 불법감금된 파룬궁 수련자들의 생체에서 장기적출을 실시했으며 이는 중국 장기 암시장에서 또 하나의 주된 공급원이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의학계 인사는 가디언에 중국 군 병원에서 대량의 불법 장기이식수술을 해왔다고 말해, 킬고어 전 장관의 말을 뒷받침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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