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3일 5명의 상무위원이 참석한 신방공작회의(信訪工作會議)가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5명의 상무위원은 후진타오, 원자바오, 시진핑, 리커창 및 저우융캉입니다. 지난 2001년 회의에는 주룽지 전 총리만이 회의 대표자들과 만났으며, 2007년 회의에는 원자바오 총리만이 참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린쯔쉬(林子旭)는 “상당히 흥미로운 쇼다, 특히 저우융캉의 경우는. 사실 민중들은 정법위에 대해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 모두가 알듯이 저우융캉이 그 첫번째 원인이다. 후, 원, 시 그리고 리는 혈채방이 아니며 그들의 평판도 괜찮다. 그러나 저우는 혈채방의 우두머리다. 후,원,시 그리고 리는 분명 민중들에게 자신들은 악행과 관계없으며, 악행은 저우가 저지른 것임을 말하고 싶어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저우융캉은 회의에서 “법에 따라 국가를 통치하기 위한 기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엄격하게 법에 근거한 행정과 사법정의를 기반으로..”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린씨는 저우의 “’엄격하게 법에 근거한 행정’은 자신의 뺨을 때리는 것과 같다. 신방국(信訪局)은 국무원 소속이며, 정법위는 청원자들의 적이다. 저우융캉에게 그런 회의를 주재하게 한 것이 우스꽝스럽다”고 꼬집었습니다. 청원은 중국 민중들이 중공 통치에 대한 불평을 나타내는 특수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시사평론가 헝허(橫河)는 신방국이 중공이 권력을 잡은 후 민중들에게 친밀감을 보이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이는 단지 정치적인 제스처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청원은 사실 사회충돌을 완화시키는 한 방법이다. 기존의 사회문제 해결 방법으로는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중국에는 대규모 군중 시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방 정법위는 폭력을 통해 ‘안정’을 유지하려 하지만 더 큰 반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공은 그 원인을 해외 언론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린씨는 “중공 최고 지도자들은 전례없는 공포를 느낄 것이다. 베이다이허 회의가 다가오고 있고, 바로 다음에 18대가 열린다. 이처럼 민감한 기간에 중공은 그런 고위급 회의를 통해 민중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려 한다”면서 “많은 중공 지도자들은 그들의 공포를 입밖에 낼 수 없기 때문에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안정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중공이 민중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거나 회의 결과에 상관없이 청원자들에게 채널을 열어주려는 것이 아니다” 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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