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잡지 ‘쟁명(爭鳴)’은 최신호에서 중공 내부자료를 폭로했습니다.
이 자료는 지난 9월 중앙정법위와 중앙종치위(中央綜治委)가 내놓은 예기치 않은 사건 방지와 그 대처 방법에 대한 12가지 정책지시를 담고 있는 것으로, 각 성시의 정법부문, 공안국 및 무장경찰조직에 하달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정책지시는 ‘중국 주재 외국공관과 외국상사를 공격하는 군중들에 대한 발포 금지, 성급 당국의 주요 부서 점거 또는 조직화된 공격 주도자에 대한 타격 허용, 군대, 방위 또는 군 기지 점거와 조직화된 공격에 대한 무력사용 허용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중공이 외국공관 보위와 중공당국 방어 사이의 차이를 처음으로 명시한 것으로, 그 의도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올해 초, 중공 내부투쟁은 계속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이는 왕리쥔의 미국 영사관 진입으로 시작됐습니다. 왕리쥔은 보시라이의 군사정변과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생체장기적출 연루를 폭로했고, 이후 후진타오와 시진핑은 보시라이를 끌어내렸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보시라이 사건은 15일 심리가 열렸습니다.
이는 보시라이 사건에 깊이 연루돼 있는 저우융캉과 장쩌민파에게는 악몽일 것입니다.
시사평론가 류궈화(劉國華)는 이 정책지시가 18회 당대회(18대) 개최 전에 패배를 반전시키려는 저우융캉의 속임수라고 지적하고, “댜오위다오 폭력시위 뒤에는 저우융캉이 있다. 경찰들은 사복을 입고 거리를 ‘장악’했다. 내부 혼란을 외국 대사와 영사에게 확산시킴으로써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충격을 만들어낸다. 그들의 목표는 18대가 예정된 대로 개최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시진핑의 평탄한 권력승계를 막고 저우융캉이 권력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공 내부투쟁은 장쩌민과 그의 파벌이 저지른 범죄를 폭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 잔혹함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9월 18일 190여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유엔인권이사회에서는 생체장기적출이 논의됐고, 10월 10일에는 미국 의회가 중국 인권에 관한 연례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공 군 병원이 ‘불법 장기이식’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류씨는 “지금 전세계가 중공의 피비린내 나는 폭력과 잔혹함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 누가 이 극악무도한 범죄를 시작했는가? 바로 장쩌민이다. 생체장기적출 폭로로 중공은 거대한 압력에 직면할 것이다. 이 압력의 선두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전세계가 있다. 정쩌민과 저우융캉 세력은 점점 나쁜 상황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쟁명잡지는 이번 정책지시가 군중시위가 잘 일어나는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그 대상 지역은 베이징, 상하이, 신장 및 다른 50개 성시 지역을 포함한다고 전했습니다.
중공이 군중시위 진압에 무력사용을 허용한 데 대해 인터넷 작가 우젠궈(吳建國)는 “현재 중국에서는 작은 사건 하나도 전국적인 시위로 번져 중공의 해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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