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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지나 떠오른 中 여대생 탈륨 중독사건, 권력 개입됐나?

편집부  |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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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독 전의 주링씨

[SOH] 19년 전, 중국 명문대에서 발생한 한 여대생의 탈륨 중독사건이 현재 미국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백악관 홈 페이지에는 미국으로 건너 간 이 사건 용의자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서명운동에는 9일 현재 많은 중국인을 포함해 14만명이 서명했습니다. 보통 서명자수가 10만명을 넘으면 미국 정부가 대응하게 됩니다. 또 중국 주요 관영 언론들도 사법 수사당국의 대응에 의문을 나타내는 등 이례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1994년, 베이징 칭화대에 재학중이던 주링(朱令)씨가 심한 탈륨 중독에 빠졌습니다. 탈륨은 입수하기 어려운 독극물로 처음부터 누군가 그에게 중독시킨 것으로 단정됐습니다.


후에 범인으로 수사 선상에 떠오른 사람은 주링의 동급생으로 같은 기숙사에 있던 쑨웨이(孫維)였습니다. 범죄 동기와 인적, 물적 증거 수집에 나섰던 공안 당국은 일단 쑨씨를 구속했지만 나중에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그를 석방했습니다.


쑨씨의 아버지와 친척들은 정부 고관이었고, 장쩌민 전 주석과 긴밀한 관계였다는 점에서 ‘수사 당국이 그를 감쌌다’는 설도 나돌았습니다. 또 당국은 사건 정보를 완전히 봉쇄해, 주링의 이름도 검열대상이 됐고, 관련 정보도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주씨는 중독으로 신경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시각과 언어 능력을 거의 잃게 됐고, 중증 지적 장애인이 됐습니다. 한편 쑨씨는 이름을 바꾸고, 2006년에는 위장결혼으로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19년 후인 올해 4월, 이 중독 사건이 다시 거론돼 중국에서도 관심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광둥성 지방 신문 ‘양성만보’는 베일에 싸인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당시 베이징시 정법위서기 창웨이(強衛)와 (당) 중앙의 동지’의 개입으로 수사가 중단됐음을 밝혔습니다. 신화망과 인민망도 잇따라 이 보도를 전재했지만, 신화망은 관련 기사를 즉시 삭제했습니다.


3일 차단됐던 정보가 5일 해금됐으며, 이날부터 주요 관영언론인 CCTV, 신화통신, 인민일보가 일제히 이 사건에 대해 보도하고 공안, 사법당국의 대응에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5일, 신화사는 ‘여론이 주링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제하의 논평에서 사법당국에 대해 사건의 진상을 공개하도록 요구했고, 6일 신화망은 관련 보도에서 ‘권력에 의한 부정 간섭은 없었나’라고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또 이날 CCTV는 주씨의 가족과의 인터뷰를 방송했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해방일보도 잇따라 관련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인민망은 7일, 백악관 홈 페이지의 서명운동을 언급하고 ‘10만명이 서명해, 주링 사건 용의자의 (미국) 추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주요 관영언론들의 이례적인 보도 태도에 대해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문제전문가 저우샤오휘(周暁輝)는 “지도부 내부의 어떤 세력이 주링 사건의 진상을 공개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보도가 삭제된 것은 수십년간 진상을 숨겨 온 세력의 저항이다. 더 솔직히 말하면, 이 두 세력은 시진핑 일파와 장쩌민 일파이며, 시진핑측이 19년 후 이 사건을 거론한 것은 진상을 봉인해 온 장쩌민 일파를 타격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맞서 장쩌민파인 중앙선전부장 류윈산이 보도 삭제를 지시했지만 그 힘은 이미 상당히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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