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류즈쥔 전 철도부장이 8일 뇌물수수와 직권남용죄로 사형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류 전 부장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에 걸쳐 철도부 수장으로 절대적인 권한을 휘둘렀습니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전 부장의 뇌물수수 총액은 약 6,460만위안(약 121억원)에 달합니다.
한편 지금까지 류 전 부장은 총 477건의 경제 범죄로 기소됐고, 사법기관은 이미 그가 뇌물수수와 직권 남용으로 취득한 374건의 부동산 물건과 8억위안을 압류했다고 경화시보가 지난달 10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반면 이번 심리에서는 베이징시 제2중급 인민법원의 바이산윈(白山雲) 재판장은, “언론에 보도된 374건의 물건과 현금은 류가 직권을 남용한 결과 타인에게서 그 이익을 가져온 것으로, ‘류 스스로가 범죄에 의해 얻은 재산은 아니다”라고 변명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웃기는 판결이다’, ‘재판장을 조사해야 한다’, ‘그래도 아직 부패 척결에 기대를 거는 것인가?’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쇄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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