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경제성장 정체와 불량채권 급증 등의 원인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4대 국유은행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약 700억 달러(약 74조원)가 감소했습니다.
지난 13일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시장에 상장된 중국 4대은행, 즉, 중국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과 농업은행의 평균 주가는 올해 초부터 지난 12일 사이에 15% 하락했습니다. 특히 농업은행의 주가 하락폭이 18%로 가장 큽니다. 또 농업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 94배로, 2010년, 홍콩시장 상장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2011년 3월 농업은행의 PBR는 2배였습니다. 또 가장 큰 규모인 공상은행의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처음으로 순자산을 밑돌았습니다.
2009년~11년까지 높은 경제성장률과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책으로 대출이 급증하면서, 4대은행은 높은 수익을 얻는 주식시장의 인기종목이 됐습니다. 그러나 현재 경기가 후퇴되고, 대출 대상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불량채권이 향후 더 늘어나지 않을까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습니다. 또한 4대은행의 시가총액 감소액수인 700억 달러는 뉴질랜드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에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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