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가통계국의 18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 주요 70개 도시의 2월 주택가격이 1월에 비해 상승한 도시가 감소했으며, 상승폭도 축소됐습니다. 베이징, 광저우 등 1선 도시에서도 주택 시장이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에 비해 2월에 신축 주택가격이 상승한 곳은 70개 도시 가운데 57개 도시로 1월보다 5개 도시가 줄어들었습니다. 57개 도시 가운데 40개 도시는 상승폭이 1월보다 축소됐으며, 최대 상승폭은 샤먼(厦门)의 0.7%에 그쳤습니다. 덧붙여 기존 주택가격이 상승한 곳은 46개 도시로, 1월보다 2개 도시가 감소됐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항저우와 난징 등 2선 도시에 이어, 베이징과 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인 1선 도시에서도 주택시장이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징의 경화시보(京华时报)에 따르면, 부동산 최대기업인 만과집단(万科集团)이 베이징 시내의 아파트를 예상보다 1평방미터당 3,000위안(약 51만원)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대형 부동산 기업인 보리지산(保利地产)도 계약금을 경감하는 등의 판매촉진 조치를 취하고, 광저우시 내 3곳의 신축 물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제참고보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가격 인하’, ‘판촉’ 등 지난해에 볼 수 없었던 말이 향후 자주 부동산 광고에 등장할 것’이라며, 중국 금융기관이 부동산 대출을 강화하기 시작하고 있어, 개발업자들은 자금경색과 판매부진의 이중 불안을 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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