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 위안/달러 환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가 중국 자산가치 재평가에 큰 영향을 주고 특히 고수준으로 유지해 온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부동산 버블이 붕괴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중국 교통은행의 중국 담당 수석전략가 훙하오(洪灝)씨는 미국 잡지 포브스에 위안화 약세가 발단이 되어 중국 대륙의 부동산 버블이 붕괴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훙씨는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확대돼 외환보유액이 증가함에 따라, 자국 통화가 상승하고 자산가치가 상승한 것은 일반적인 것으로, 중국은 확실히 이 과정을 밟아, 위안화가 상승하기 시작한 2005년 7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8,000억 달러(약 861조원)였지만, 현재는 3조 8000억 (약 4,0901조원)에 달하며 부동산 가격도 이 9년간 급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 위안화 약세는 중국 자산가치의 상승을 막아, 특히 부동산 시장이나 주식시장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005년 7월,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위안/달러 환율을 2% 절상하고 고정 환율제에서 여러 통화에 연동하는 ‘통화 바스켓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고, 이후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 33% 상승했습니다.
중국 사회과학원금융 연구소 이셴룽(易宪容) 연구원은 지난 19일 ‘증권시보망(证券时报网)’에 위안화 약세는 부동산 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현재 부동산 시장은 이미 조정 국면에 들어가 있어, 위안화 하락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충격은 더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위안화가 하락세에 들어가자, 2월말 인민은행은 위안화 강세를 노리는 투기를 견제하고 침체된 수출을 늘리기 위해 위안화 매도 개입을 실시했기 때문에 위안/달러 환율은 급락했습니다.
또 인민은행이 지난 17일 위안/달러 환율 변동폭을 1%에서 2%로 확대실시한 것과 관련해, 많은 시장 관계자들은 지금까지의 2회 변동폭 확대 실시와 달리, 이번에는 중국 경제 후퇴로 수출이 큰 폭으로 침체된 가운데 단행된 탓에, 향후 달러/위안 환율 변동 위험이 더 격렬해질 것으로 인식하고 위안화 매도 재료라고 받아들인 시장에서는 위안화 매도가 우세했습니다.
중국 외환거래센터에 따르면, 21일, 위안화의 대달러 중간 시세는 전 영업일에 비해 0. 0015포인트의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인 1 달러=6.1475위안으로, 올해 최저가를 갱신했습니다. 17일 변동폭 확대실시로부터 1주일, 위안화는 달러 대비 1.23% 하락했습니다. 또 올해 들어서부터 지난 21일까지의 위안화 대달러 하락폭은 3%가 됐습니다. 일본 다이와증권 산하의 다이와 캐피털 마켓 홍콩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 완화(QE) 축소에 따라, 또 중국 본토에서의 신용 리스크 상승으로 막대한 자금이 중국으로부터 유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현재부터 내년 말까지 위안화가 달러 대비 1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위안화 약세의 영향은 이미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월, 항저우와 난징 등 2선도시에 이어, 1선 도시인 베이징과 광저우 등에서도 최근 주택가격 인하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주요 지표인 상하이 종합지수가 20일 2000포인트선이 붕괴됐고, 선전지수는 7000포인트대로 하락해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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