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해외 순방기간에 맞춰 악성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몽골을 방문한 21일에도 신장과 광저우에서 학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외부에서는 이 같은 사건이 중공 고위층의 내부투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쩌민 파벌(장파)의 부패관리들이 숙청됨에 따라, 그 일원들이 시 주석이 국내에 없을 때에 맞춰 의도적으로 사건을 일으킴으로써 시진핑 진영과 은밀히 맞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21일 오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만난 시 주석은 알탕후야그 몽골 총리와도 회담을 갖은 후 몽골 국회에서 연설했습니다. 중국 지도자의 이번 몽골 방문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초시설 건설투자와 몽골의 광물을 중국의 텐진(天津)과 다렌(大连) 항구를 통한 수출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날 오후 5시경, 재건축 중이던 신장 하미(哈密) 기차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약 600 평방미터의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고, 6시 40분경 진화됐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 같은 날 저녁 8시 경에는 광저우시 텐허(天河)구 커무랑(柯木塱)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한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둘러 행인 8명 중 6명이 중상을 입었고,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13일~23일까지, 시 주석은 유럽을 거쳐 쿠바와 남미 3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 기간 중공 상무위원들은 잇따라 베이징을 떠났고, 동시에 중국 내외에서 큰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떠돌아 정세가 매우 긴장된 상황이 됐습니다.
14일 시 주석이 출국한 이튿날, 난징(南京)군구는 항공관제를 실시해 상하이·베이징 간 왕복 항공편을 대량 취소했습니다. 또 이날 상하이에서는 TV방송이 정지돼 여러 가지 추측이 나돌았습니다.
같은 날, 중국 인터넷에는 갑자기 ‘궈버슝이 도피를 시도했다‘는 글이 떠돌았으며, 이어 ‘쩡칭훙과 그의 동생 쩡칭화이(曾庆淮)가 조사를 받았다’, ‘쑹주잉(宋祖英 장쩌민의 정부로 알려진 인물)이 체포됐다’, ‘자칭린이 내몽골에서 체포됐다’ 등 많은 부패 고관들의 체포소식이 쏟아졌습니다.
또 7월 21일과 22일, 상하이 훙차오(虹桥) 국제공항의 많은 항공편이 취소됐고, 다른 대부분의 항공편도 모두 연기됐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난징, 선양(沈阳) 등 6대 군구 부대들의 실탄 훈련으로 항공관제를 실시했으며, 일부 공항은 26일 동안 장기간 지연돼 상하이·베이징 간 왕복 항공편이 대량 취소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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