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과열된 부동산 시장 냉각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 버블 붕괴가 마침내 시작됐다’는 불안감으로 전세계가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전했습니다.
지난 2일 세계 금융뉴스 사이트 ‘centralbanking.com’은, 침체된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호주 중앙은행의 분석내용과 함께 미국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경제학자들도 동일한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주요 70개 도시의 전월대비 신축 주택가격은 지난 6월과 7월 각각 0.5%와 0.9%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10년간 5배 상승해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세계 선진국의 주요 도시와 같은 수준까지 올랐지만 중국의 일반 노동자들의 임금은 서구 여러 국가들에 비해 아직도 열악한 수준입니다.
세계경제의 통합 경향이 강해지는 가운데, 중국 경제는 세계경제의 성장과 긴밀히 연결됐기 때문에, 각국 관계자들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불안한 눈길로 주시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각종 지표와 그에 따른 징조를 통해 중국의 부동산 시장 버블이 진행중인 미국의 주택 버블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촉발된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는 전세계에 연쇄 반응을 일으켰고, 구미 경제는 아직까지 그 여파로 여러 악조건에 처해 있습니다.
미국 CNBC 방송은 지난달 31일 논평을 통해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은행, 건설업계와 직결돼 있어 그 중요성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부동산 투자대 GDP(국내 총생산)비는 2013년 16%로 매우 위험한 수준에 처해있습니다. 실제로 1960년 이후 세계 각국의 부동산 투자대 GDP비가 6% 이상을 초과하는 경우, 부동산 버블 붕괴가 출현했는데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위기의 경우, 주택 투자대 GDP비는 6.2%로 상승했고, 부동산 버블이 붕괴했을 때도 부동산 투자대 GDP비는 9%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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