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법무부가 최근 한국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재미 자산을 추가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올해 2월 전 전 대통령 차남의 미국 내 부동산 매각 소득 70만여 달러와, 지난 3일 미 법무부가 밝힌 전 전 대통령 며느리의 미국 투자금 5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20만여 달러가 압수됐습니다.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부정축재로 간주된 이 자금은 미국 법원의 승인 절차 후 한국 정부로 반환될 예정입니다.
미 국무부는 2010년 이후에 미국으로 옮겨진 타국의 부패범죄 불법자금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미국에 거주하는 저명한 중국 민주 운동가 웨이징성(魏京生)은 “미 정부는 이미 저우융캉 일가의 부패문제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 회의) 미 정부 고관 로버트 왕(Robert S. Wang) 씨도 8월 하순, 미국은 중국 당국의 부패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시사한 바 있습니다.
시진핑 지도부가 부패척결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해외로 유출된 불법 자금은 1.5조달러에 달해, 전년대비 50% 증가했습니다. 특히 부패의 중심으로 알려진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얼마 전 실각한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쩡칭훙 전 국가 부주석 등은 세계 각국에 거액의 부정축재 자금을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미 당국의 발표는 중국의 부패 간부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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