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05.12(월)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中 초등 교과서 논쟁, ‘상하이방’과 习 정권 대립 표면화

편집부  |  2014-09-24
인쇄하기-새창

[SOH]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상하이방은 1989년 이후 중국 정계를 장악해 왔지만, 시진핑 정권 출범 이후 세력이 점차 약화돼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장 전 주석의 아성인 상하이시의 한정(韓正) 서기가 초등학교 교과서 사건을 통해 공공연하게 시 정권과의 대립을 부추기려 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현지 언론은 지난달 26일, 상하이 당국이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로 상하이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서 대중들에게 익숙한 8편의 고전시와 5편의 동화를 삭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부모들은 ‘고전시나 동화는 매우 좋은 문학 형식이어서, 학생들의 학업에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했고, 많은 시민들도 고전문학은 귀중한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반드시 계승해야 한다며 삭제를 반대했습니다.


이달 2일 관영 ‘인민망’은, ‘상하이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고전시 삭제, 부담경감인가, 전통 문화의 소실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재했습니다.


또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스승의 날’ 전날인 지난 9일, 베이징사범대에서 교사와 학생들에게, “탈중국화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어려서부터 고전시를 접하는 것은 평생 이어지는 민족문화의 유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날 베이징 당국은 신속하게 베이징시 초등학교 1학년 ‘국어’에 수록된 고전시를 내년부터 현재보다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관영 인민일보는 ‘시 주석의 ‘탈중국화’라는 비판의 화살이 누구를 향한 것인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상하이를 겨냥했는데, 당 기관지의 이 같은 발표는 상하이 정부에 태도 표명을 촉구한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날 밤 상하이 당국은 상하이 정부 기관지 ‘해방일보(解放日报)’의 공식 웨이보를 통해 ‘하룻밤에 10편의 고전시를 늘린다고 전통문화에 무슨 도움이 될까? 조장발묘(助长拔苗, 일을 급하게 이루려다 도리어 일을 그르친다)의 의미는 무엇일까? ‘과유불급(过犹不及, 지나친 것은 모자라는 것과 같다)’은 무슨 뜻일까? 공자는 ‘행하고 여력이 있으면 글을 배운다’고 했는데, 이것이 전통이다’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 발언은 상하이 정부의 입장을 대표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한정 상하이 서기가 공공연하게 시 정권의 권위에 도전하는게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네티즌들 역시 ‘상하이방 반격 개시?’, ‘상하이는 시 주석에게 매우 불만이다’, ‘상하이 죽고 싶나? 고전시 8편이 ‘조장발묘’? 내 5살 아들은 벌써 당시 5수를 기억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논쟁을 벌였습니다.


여론의 압력 때문인지, 그 다음날 상하이 해방일보 공식 웨이보는 해당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상하이의 정세는 이전부터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지난 7월말,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중앙 순시팀을 상하이에 파견했고, 8월 11일 장 전 주석 측근인 상하이시 대형 국유기업인 광명집단의 왕중난 전 회장을 체포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또 7월 29일, 저우융캉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입건을 발표했고, 7월 12일에는 쩡칭훙 전 국가 부주석의 구속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터넷에서는 장 전주석의 입원, 체포, 사망 등에 관한 소문이 계속 떠돌았습니다.


한정 서기는 시 정권과 장쩌민파와의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넘어지지 않는 상하이 ‘오뚝이’로 불렸으나, 이번 초등학교 교과서 문제를 둘러싼 베이징 당국의 움직임으로 보아, 상하이가 이미 중국 정국의 폭풍우를 부르는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2409 中 ‘파룬궁 강제 장기적출 탄압’ 사실이었다!... 피해 ....
디지털뉴스팀
24-07-13
2408 중공 강제 장기적출 피해자 사망 전 증언 공개... 파룬....
디지털뉴스팀
23-07-27
2407 실종 중인 ‘친강’ 외교부장 면직... 후임 ‘왕이’ 컴백
박정진 기자
23-07-26
2406 中 코로나 폭발로 시신 처리 정체... 공터 · 주차장서 ....
박정진 기자
23-01-06
2405 中 코로나 통계 또 은폐?... 내부 회의혹엔 “이달 2억50....
도현준 기자
22-12-23
2404 장쩌민 전 중공 총서기 사망... 파룬궁 유혈 탄압 핵심
구본석 기자
22-12-01
2403 中, 해외 위장 ‘비밀 경찰서’ 운영... 반체제 인사 강제....
이연화 기자
22-09-20
2402 中 '주요 빅테크 알고리즘' 장악... 정부 비판 원천 차단?
한상진 기자
22-08-15
2401 '제로코로나'맨 시진핑... 홍콩서 확진자와 사진 찍고 ....
한상진 기자
22-07-04
2400 中, 봉쇄보다 무서운 이것... 언제든 멈출 수 있는 불안....
미디어뉴스팀
22-06-10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46,294,101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