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에서 계속되고 있는 행정장관 선거제도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과 민주파 단체의 항의 시위에 대해 중공 기관지 인민일보는 10일, 미국이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12일,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인민일보의 주장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신문은 미 정부계 싱크탱크 ‘국립 민주주의 기금(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 부회장이 수개월 전부터 시위 주최자와 만났고, 미국평화연구소(USIP) 관계자도 ‘훈수를 두고 있다’, 미국 주류 언론이 ‘심상치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미국은 홍콩에서 색깔혁명 (구 공산권 국가에서 정권교체를 목적으로 한 비폭력 민주혁명)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고, 어떠한 홍콩 시민단체 및 정당도 조종하지 않는다. … 시위는 홍콩 시민들의 자발적인 것으로, 이 같은 비방은 진정한 민주 선거를 희망하는 홍콩 시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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