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유기업으로 전기통신 최대기업인 ‘중국연통(中国聯通, 차이나 유니콤)’의 고위간부 2명이 최근 잇따라 실각했습니다.
15일 인터넷 사업 자회사의 장즈장(张智江) 부사장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된 직후, 차이나 유니콤 공식 사이트는 18일 자사의 쭝신화(宗新华) 정보화 및 전자상무(电子商务) 사업부 책임자의 해임을 발표했지만 실각 이유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발표에 앞서, 중국 관영 언론은 차이나 유니콤의 거액 투자 실패, 요금 부당청구 등에 대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중국 통신업계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장남 장멘헝(江绵恒) 씨가 오랫동안 운영해 왔습니다. 중국 전기통신업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며 통신업계에서 ‘전신왕(电信王)’으로 불려온 장멘헝은 1999년, 당시 최고 지도자였던 부친 장쩌민의 힘을 빌어 대형 통신회사 ‘중국망통(中国网通)’을 설립했고, 2008년 이 회사가 국유기업인 ‘중국연합통신유한공사’와 합병되면서 차이나 유니콤이 탄생됐습니다.
최고지도부 일원이자 장쩌민파의 주요인물인 저우융캉이 실각하는 등, 시진핑 지도부는 향후 장쩌민파의 숙청을 가속해 장씨 일족의 부정축재 기반인 전기통신업계를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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