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0일 미 중문 뉴스사이트 보원사(博闻社)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저우번순(周本順) 현 허베이성 서기가 현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저우 서기가 현재 진행중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하고 있지만, 출국금지 등의 제한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우 서기는 이미 실각한 저우융캉 전 중앙 정법위 서기의 심복으로 저우융캉의 지시로 이미 입건 수사를 받고 있는 링지화(令计画) 전 중앙통전부장의 아들이 일으킨 교통사고를 은폐하려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중기위는 저우 서기에게 공식적인 조사를 통보하고 은폐와 조작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12년 3월 18일, 링 전 서기의 아들 링구(令谷) 씨가 베이징 시내에서 페라리를 운전하던 중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링구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2명의 동승한 여성들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링 전 서기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당시 공안, 사법을 장악하고 있던 저우융캉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저우번순은 저우융캉의 지시로 사망한 링구 씨의 이름을 바꾸는 등 사건 조작을 시도했습니다. 또 저우 서기는 저우융캉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중국 석유회사에 여성들의 가족 계좌로 거액의 입막음 비용을 입금시켰습니다.
저우번순 서기는 후난성 출신으로 후난성 정법위 서기 등을 맡던 중 2003년 저우융캉에게 발탁되어 중앙정법위 부비서장, 비서장 등을 맡으며 저우융캉의 심복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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