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사망한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함께 군 부패의 핵심으로 간주되는 궈보슝(郭伯雄) 전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아들과 관련된 혐의로 푸이(傅怡·62) 전 저장(浙江)성군구 사령원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일 명보(明報)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은 중국 재신망(財新網)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올해 초 푸이(傅怡·62) 전 저장(浙江)성군구 사령원을 연행해 궈 전 부주석의 아들 궈정강(郭正鋼) 저장성군구 부정치위원(소장)의 부패 사건과 연루된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SCMP는 한 예비역 대령의 말을 인용해 "궈 부정치위원은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푸 전 사령원은 궈 전 부주석을 위해 그의 아들(궈 부정치위원)의 결점을 덮어주기 위해 무척 애썼다"고 덧붙였습니다.
'치링허우'(70後·1970년대 출생자)인 궈 부정치위원은 지난 1월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주석의 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에 이어 두 번째로 소장으로 진급하는 등 초고속 승진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관영 언론을 통해 궈 씨가 자신의 둘째 부인인 우팡팡(吳芳芳)과 함께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한 위법 범죄혐의로 지난달 군 검찰기관에 연행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명보는 이에 대해 우팡팡이 궈 부정치위원을 만나기 전부터 다른 저장성군구 고위층의 지원으로 항저우(杭州)의 저장성군구 소유 토지에서 부동산 사업을 진행했을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푸 전 사령원과의 관련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1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5일 항저우 주민 수백 명이 저장성군구 정문 앞에서 우팡팡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우팡팡은 저장성군구 소유 토지에 쇼핑몰을 지어 높은 수익을 돌려주겠다며 2천 명으로부터 5억 위안(약 904억 원)을 투자받았지만 현재까지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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