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 공산당(관련 조직 포함)에서 탈퇴를 선언하는 ‘탈당’에 서명한 중국인이 14일 2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공산당이 폭력으로 정권을 빼앗고 독재체제를 구축한 지 65년이 지난 지금, 13억의 중국인들은 자유를 억압당하고 악화된 환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탈당은 중국인의 정신과 도덕을 공산당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자유를 선택하는 하나의 징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전세계 중국인들에게 공산당 및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공청단)과 중국 소년 선봉대(소선대) 등 3개 조직에서 탈퇴하도록 촉구해 온 세계 최대 규모의 탈당 운동으로 2011년 8월 총 1억 명이 탈당했습니다. 탈당은 서면 또는 인터넷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중문매체 대기원이 2004년 11월 발표한 사설 ‘공산당에 대한 아홉 개의 논평 (9평)’ 으로 촉발된 탈당 운동은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공산당의 본질과 폭정의 역사가 상세하게 기록된 ‘9평’은 공감을 불러 수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독자들로부터 공산정권에 의한 불행을 고발하거나 탈당 소망 등을 담은 메시지가 탈당지원센터에 전해졌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전개되고 있는 중국인의 탈당을 지원하는 NPO(비영리 조직) ‘전세계 탈당지원센터’의 자원봉사자들은 현재에도 매일 중국 공산당 및 그 관련 조직으로부터의 탈퇴를 권하고 있고, 탈당자들의 성명서는 이 센터의 중국어 웹 사이트에서 게시되어 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약 2000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탈당운동 정보를 알리고 있고, 그 대부분은 1999년부터 중국 당국의 탄압을 받고 있는 중국의 전통 기공법인 파룬궁 수련자들입니다. 이들은 세계 각지의 차이나타운과 주요 관광지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탈당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독일에 거주하는 중국 문제 전문가 중웨이광(仲维光) 씨는 "2억 명이라는 탈당자수는 중국인들이 이미 공산정권에 대한 희망을 잃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만약 공산당으로부터 탄압받을 우려가 없고 누구라도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공산당 탈퇴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공산당 정권 내부에서도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신뢰 부족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체제 유지 메커니즘이 구축되어 있는 데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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