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행정장관 선거개혁안이 압도적인 반대표를 얻어 부결됐습니다.
18일 현지 언론들은 이날 홍콩 입법회(의회)에서 진행된 행정장관 선거제도 개혁안에 대한 표결에서 참석 의원 37명 중 28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찬성은 8명에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개혁안에 반대해 온 친민주주의 시위대 진영은 환영을 표했고, 시민당의 앨런 렁 대표는 "비민주적인 선거개혁안을 부결시킨 중요한 표결이었다"면서, "이로써 진정한 선택을 염원하는 홍콩인들의 결의가 중국에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중국 당국은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이번 표결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는 보통선거로 치러지지 못하게 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홍콩의 선거개혁안은 유권자들이 행정장관을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모든 입후보자가 친중국 성향인 후보추천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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