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고위층 관리들이 우한폐렴(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중화권 매체 대기원에 따르면 미국에 망명한 옌리멍(閻麗夢) 홍콩대 면역학 박사는 지난달 31일 트럼프 정부의 전 수석 전략관인 스티브 배넌(Steve Bannon)의 시사 프로그램 ‘워룸’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옌 박사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왕치산 부주석을 비롯해 지도부의 고위관리, 군 관련 병원과 대형 병원 의사들은 모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이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방역의 최전선에서 사투 중인 의료진과 국민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른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 같은 사실을 일반에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옌 박사는 “백신 개발과 관련돼 있다”며, “방대한 이익집단이 그 배후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부작용을 이유로,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옌 박사는 “어떤 약이라도 부작용은 있기 마련이라며, 이를 이유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치료 효과까지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도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이 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옌 박사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지난 2005년 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사스)에 대한 인정됐다”며, 코로나19는 사스 계열의 전염병이기 때문에 이 약을 치료제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물론 사스의 특효약은 아니지만, 전 세계가 전염병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 약의 효과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옌 박사는자신의 연구 경험을 토대로 “현재로서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감염의 치료와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옌 박사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발생과 관련 정보를 은폐한 것은 “국제사회에 이 바이러스의 실태를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며, 각국의 백신 개발, 치료제 연구를 오래 끌게 하기 위해서”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외에 다른 바이러스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며, 자신이 근무했던 P3(바이오 세이프티 레벨 3) 실험실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것을 그 예로 들었다.
중국군 생물화학무기 방위 전문가인 천웨이(陳薇) 소장은 올해 2월, 코로나19 감염자가 최초 보고된 우한시에 파견돼 우한 연구소를 인계받았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자료를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옌 박사는 “설령 증거를 폐기했다 해도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실험실에 들어갈 수 있다면 관련 조사는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한 데 이어, 6월에는 이 약에 대한 코로나19 치료 사용 허가를 철회했다.
한편, 미국 미시간주 의료사업단체 ‘헨리 포드 헬스 시스템’은 지난달 2일 조사 보고서를 통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감염자의 사망률울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단체가 운영하는 직영 병원 6개의 코로나19 감염자 2541명을 대상으로 올해 3월 10일~5월 2일까지 진행한 조사를 통해 나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감염자의 사망률은 13%로 나타났고 복용하지 않은 감염자의 사망률은 26.4%로 나타났다.
미 의사단체 ‘아메리칸 프론트라인 닥터즈(American's Frontline Doctors)’ 소속 의사 20여명은 지난달 28일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막는 과학계와 언론을 비난했다.
이들은 “과학계와 언론은 ‘허위와 과장된 정보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치료 효과를 숨기고 있다”며, “지난 수개월 간 제1선에서 의료활동에 참여한 바로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가장 유효한 약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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