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동유럽 전(前) 공산독재국가 및 쿠바, 북한, 베트남과 중국 등 10여
개 국가에서 온 여러 민족 인사들이 토론토에서 공산주의 피해자 기념비 설립을 논의했습니다.
캐나다 다문화(Multi-cultural)부 장관, 캐나다주재 체코대사, 토론토주재 폴란드
영사 등이 이날 회의에 참석해 연설했습니다.
캐나다 연방 다문화부 장관 제이슨 케니(Jason Kenny)는 축사에서, 전세계 공산 독재정권에
한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바로 ‘양심과 신앙 자유에 대한 억압과 종교단체에
대한 박해를 일순위에 놓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관련 사례가 중국, 쿠바,
구소련에서 모두 비일비재하다고 하면서 공산 독재정권의 박해를 받아 사망한 사람들을
위해 기념비를 세우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니 장관의 발언입니다. “6.4천안문 민주화운동 당시, 학생들이 천안문광장에서
항의하는 것을 보고 매우 감동을 받았습니다. 구 동구권 ‘철의 장막’ 정권이 무너질
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젊은 시절, 같은 연령배들이 그 무서운 체제를 미화하는
것을 보았을 때 저는 아주 낙심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사람들이 공산 독재정권이
저지른 죄악을 잊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교황 바오로 2세가 양심적으로
공산정권을 비난한 점은 제게 큰 고무격려가 됐습니다. 때문에 당선된 후 저는 바로
국가기념비를 세우도록 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캐나다에 공산주의 피해자 기념비를 설립하자는 제안은 체코 대사 페이벨 오사리크가
가장 먼저 제기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선 이건 제 개인의 경력과
관련이 있으며 동시에 현임 체코 정부의 기본 외교정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인권을 지지하고 인권과 민주를 제창하며 지금도 공산 폭정의 박해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념비 설립은 체코 예술가 수잔나 한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수잔나와 그녀의
아들 이안이 기념비 모형을 디자인했습니다.
수잔나는 이 항목이 특히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정부의 허가가 떨어지면
즉각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