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현재 중국의 민간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2007년, 중국 랴오닝성 안산(鞍山)의 한 농가에서 돼지값이 많이 오르자 돼지를 잡으려했습니다. 그런데 돼지가 갑자기 입을 열어 하는 말이 “당신은 지금 나를 죽이지 말고 내가 말을 한 다음 나를 잡으라”
돼지는 또 “금년(丁亥年)에는 내가 비싸고 내년(戊子年)에는 쌀이 비싸고 후년(己丑年)에는 집안에 잠자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돼지 주인은 너무 신기해 돼지의 말을 기록했으며 이후 녹음해서 증거로 삼으려 했는데 그 후에 다시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중국 인터넷 게시판에는 2007년 당시 글이 지금도 남겨져 있습니다.
우스갯소리일 수도 있지만 돼지의 예언처럼 2007년에는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2008년에는 곡물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유엔산하 식량지원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은 전세계가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해 있다며 런던에서 각국 관료회의를 수일내에 개최해 기아와 빈곤퇴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는 식량가격의 폭등으로 1억 명이 기아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식량기구의 29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지출 가운데 7억5천5백만 달러의 추가지출이 예상되므로 감축계획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식량계획기구의 조젯 쉬런 WFP 대표는 “이것은 새로운 형태의 재해로 6개월 전만해도 기아상태 위기에 직면하지 않은 수백만 명에 지금은 기아상태에 놓여있다.”며 국제사회에 해결책을 요구했습니다.
지구온난화대책으로 일부식량을 이용해 연료를 만들거나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의 기상재해로 식량가격은 올들어 연이어 폭등하고 있습니다.
2008년, 새해벽두 중국에서 발생한 폭설재난과 3월 베이징의 모래폭풍 재해는 18개 성과 시에 커다란 재앙을 가져왔습니다.
조젯 쉬런 대표는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다수 국가들은 이미 식량 수급문제를 파악했다. 현재 기후 변화도 세계각지의 식량생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의심할 바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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