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북한에 6자 회담 복귀 압력 수단으로 대 북한 석유공급을 중단하라는 미국측 제안을 완곡히 거부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달 26일 베이징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북한의 6자회담 조기 복귀를 촉구하기 위해 ‘대북 석유공급 기술적인 중단’을 제안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 방안이 중국의 송유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있어 미국은 너무 지엽적인 방법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하면서 석유보다는 북한에 더 큰 타격이 되는 식량 공급 중단을 시행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측은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세부내용을 밝히거나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말하지는 않았다고 미국 관리들은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북한에 에너지와 식량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는 북한과의 교역이 20% 증가했다.
한편 중국 측은 힐 차관보에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한 라이스장관의 발언에 대한 사죄를 6자회담재개 ‘타개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북한의 제안을 전달했으나 즉석에서 거부당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