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7일부터 시작된 대규모 연례 군사훈련에 24개국의 군사 관계자들을 초청했지만 한국과 일본은 초청국에서 제외됐다.
‘베이젠(北劍)2005’로 명명된 이번 군사훈련은 외부에 공개된 사상 최대규모의 군사훈련으로 1만 6천 명 해방군이 내몽고 군사훈련 기지에서 실탄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 러시아 그리고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국가 및 북한, 인도, 파키스탄 등 주변국이 국방부의 초청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관찰가들은, 1949년 중국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이래 가장 많은 국가가 초청된 이번 군사훈련에 주요 주변국인 한국과 일본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기술대학의 중국 문제 전문가 요한 가와르 교수는 중국이 일본을 초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역사적인 갈등, 영토분쟁,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을 둘러싼 분쟁 등 종합적인 요인으로 최근 양국 관계가 악화되었기 때문이며 중국이 외부에 일본에 대한 불쾌감과 대치를 노골적으로 표시했다고 분석했다.
홍콩 논평가 허량량(何亮亮)은, 중국은 한국과 군사 방면에서 일정한 정도의 교류를 해왔으므로 만약 한국이 미국의 군사동맹국만 아니었더라면 이번에 초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신화사는 중국 군사과학원의 한 전문가의 말을 빌려, 이번 ‘베이젠2005’ 군사훈련은 중국군의 투명 정도가 높아졌고 더 성숙되었으며 자신감이 있음을 표명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세턴홀대학의 양리위(楊利宇) 교수는 “외부 위협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군사력을 확대하는 문제와 투명성이 결여된 문제로 중국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일으켰으며, 이번 군사훈련에 사상 최대 규모로 다른 국가들을 초청한 것은 이러한 우려를 무마하기 위한 술책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군사훈련에 기타 국가 군사관계자들을 초청한 것은 최근 2년 동안 이미 4번째이다. 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노력’은 여전히 쇼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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