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賈甲) 비서장의 두 번째 인터뷰를 발표하는 지금, 그는 홍콩 비자가 만료됐지만 이미 안전하게 태국에 도착해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기타 국가로 망명을 신청하는 중이다. 독자들은 아직 중공의 마장(魔掌)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 비서장의 현황을 알고 싶어 하지만, 태국 현지의 통신 조건의 제약으로 현재 자 비서장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11월 1일 홍콩을 떠나기 전날 밤, 본지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자 비서장은 예측할 수 없는 앞날에 대해 물었을 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지금 매우 만족하고 있다. 왜냐하면 홍콩에 이러한 언론이 있어, 전 세계에 내 뜻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만 정부처럼 나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너무나 유감스러웠을 것이다. 지금은 설사 송환된다 할지라도 두렵지 않다. 그러나 내가 돌아간다면 중국인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또 다시 중공 폭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자 비서장은 파룬궁 수련자들을 포함한 각계 인사들의 도움에 대해 감사드리면서, “나는 비록 파룬궁을 수련하지 않았고 파룬궁 수련자가 아니지만 해외에서 많은 파룬궁 수련자들이 자원 봉사로 대륙 인사들의 탈당을 돕는 것을 보고 매우 감동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특별 보도에서는 자 비서장이 아버지를 형장으로 보냈던 내용을 포함해 비참했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계속해서 자 비서장의 성장 과정 및 중공을 이탈하게 된 과정을 들려주려 한다. ▶아버지가 시달림 끝에 정신병에 걸려 자자의 아버지는 형장에 보내진 이후 비록 목숨을 건졌지만 문화혁명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시달림을 받아 정신 이상이 왔다. 아래 자 비서장의 말을 들어 보자. “66, 67년이면 제가 15, 16살로 문화혁명이 시작된 시기였습니다. 당시 지주, 부농, 우파 등 성분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숙청당했습니다. 공산당은 당시 이러한 사람들의 자녀를 모두 죽이지는 않았지만 많은 아이들이 따라서 죽었습니다.” “아버지는 나중에 시달림 끝에 정신병에 걸렸습니다. 당시 죽지 않고 목숨을 유지한 많은 자본가 그리고 국민당이었던 사람들은 모두 미친 척, 바보인 척 했는데 이러한 사람들이 길거리에 흔할 정도였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헛소리를 하지 않고, 미친 척, 바보인 척 하지 않으면 공산당의 고문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신이 정상적이라면, 1949년 이전에 무슨 일을 했으며 얼마나 많은 공산당을 살해했는지 물어볼 뿐만 아니라 매일, 매 시각 무슨 일을 했는지 모두 보고하고 설명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모두 바보처럼 꾸미고 살아가면서 자녀와 부모도 모른 체 했습니다.” 공산당은 자 비서장이 말한 이른바 계급의 적을 청산한 이후, 문화혁명을 개시해 공산당 내부 투쟁에 들어갔다. 마오쩌둥과 류사오치(劉小奇)간의 투쟁이 바로 전형적이 예이다. ▶농촌 재교육이 탈출구로 느껴져 마오쩌둥이 신격화 된 시대였지만 자 비서장에게 있어서 그는 오히려 공포의 상징이었다. 자 비서장은 이렇게 회억했다. “당시 저는 형과 온돌방에 앉아 있었는데 그 때 했던 말을 기억합니다. 형은 저에게 ‘마오쩌둥 그 영감탱이가 언제 죽을까?’라고 말했는데 저는 재빨리 형의 입을 막았습니다. 이 말을 다른 사람이 듣게 되면 우리 온 가족이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공산당이 온다는 말을 들으면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무수한 정치 운동 가운데서 저는 이렇게 가까스로 살아왔습니다.” 문화혁명 개시 이후, 마오쩌둥은 지식 청년들에게 농촌에 가서 재교육을 받도록 명령했다. 이는 무수한 가정에 고통을 주는 지시였지만, 오히려 자 비서장에게는 한가닥 삶의 희망이 됐다. “당시 저는 시험 삼아 동사무소에 가서 물어 봤는데 그들은 바로 빨리 가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어 저는 1969년 산시(山西)성 루이청(芮城) 깊은 산에 배치됐습니다. 지금도 그 때가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날 아침 8시에 기차를 탔는데 기차역은 지식 청년들의 부모와 친척들로 붐볐습니다. 마오쩌둥이 내린 지시인데 누가 감히 거역하겠습니까?” “저는 형과 학교 친구들이 배웅해 줬습니다. 출발을 알리는 기적 소리가 울리자 기차역은 울음바다가 되었지요. 자녀가 머나 먼 농촌으로 떠나 어떻게 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한 청년이 떠나는데 많게는 십 여 명의 사람들이 배웅했고 모두 한바탕 울어댔는데 아마 저 혼자만이 울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찌됐든 저는 그 고난의 가정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저는 너무나 홀가분했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매일 굶주림에 시달리고, 어디서나 고개를 들지 못하고 매일 비판을 받으며 살았는데 겨우 탈출했던 것입니다. 저는 새처럼 날아 오른 느낌이었습니다.” ▶ 황토고원에서 고된 생활 보내 그러나 농촌 생활은 말하기 힘들 정도로 고생스러워 자 비서장은 황토고원에서 물 부족과 기아에 시달리는 청년 시기를 보내야 했다. “당시 저는 산시(山西)성과 맞닿아 있는 산시(陝西)성의 매우 빈곤한 산골 루이청(芮城)현에 배치되었는데, 현 전체가 황토고원이었고 제가 거주하는 마을은 황토고원에서 아래로 십여 리 떨어져 있는 다만포(大蔓坡)에 있었습니다. 그 일대에는 물이 없어 매우 힘들었습니다. 우물 깊이도 36척이었는데 물 한 통 긷는데 20분이나 걸렸지요. 학생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몇 년 심지어 십여 년을 보냈습니다. 저 역시 아주 오랜 기간을 머물다가 나중에 산시(山西) 창즈(長治)로 이사를 갔습니다.” “학생들은 농민과 함께 일을 했는데 농민들에게 약간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저는 운 좋게 형편이 비교적 괜찮은 곳에 배치됐습니다. 꼬박 하루를 일하면 8전(역주 - 중국 최소 화폐 단위)을 벌었는데, 가장 많이 번 사람은 12전을 벌었습니다. 다른 동급생들은 돈을 이보다 적게 벌거나 아예 돈을 벌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1년을 일해도 톈진의 고향에서 돈을 부쳐줘야만 식량을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농촌 생활은 바로 이러했습니다. 나중에 부모가 ‘능력’있는 학생들은 뇌물을 써서 도시로 되돌아갔습니다.” ▶ 출신 때문에 또 다시 투쟁당해 친구들의 도움으로 자 비서장은 비교적 일찍 도시로 돌아갔고, 한 가무단에 들어가 악기를 배웠다. “저는 비교적 일찍 농촌을 벗어났습니다. 70년대 초, 일부 사람들이 선발되어 도시로 갔습니다. 저는 톈진에 있는 한 친구의 도움으로 산시성 창즈시(長治市) 진둥난(晋東南) 지역의 가무단에서 일거리를 찾았습니다. 그때 관구이민(關貴敏, 역주 - 유명한 중국 소프라노 가수)씨를 알게 되었는데 그는 노래를 매우 잘했습니다.” “저는 노래를 잘 부르지 못했기 때문에 가까스로 가무단에 남아 악기를 배웠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음악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곳에서 몇 년 일해보니 예술에 관한 재능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 가무단은 진둥난 지방위원회(地委)와 관련된 가무단이기에 고위층 간부의 자녀들을 비롯한, 공산당 안에서 비교적 수완이 있는 사람들이 그곳에서 일했습니다. 특별한 지위가 아니라면 그 가무단에 들어가기 힘들었지요.” “저는 그곳에서 많은 고위 관료들을 알게 되면서 인민들을 위해 일을 하려면 반드시 고위 관리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관리학을 배운뒤 정치가가 되어 인민을 위해 일을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자 비서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출신 문제 때문에 중공의 숙청의 대상이 되어 감옥에 갇혔다. “당시 공산당 내부에서 갈등이 일어나 정치 운동을 했는데 저는 그들의 이러한 환경을 이용해 저 자신을 단련하려고 했습니다. 그들의 활동에도 참가하면서 공산당의 환경을 빌어 공산당을 반대하려 했습니다.” “당시 저는 많은 글을 썼습니다. 제가 문예단체에 대한 관리, 기업에 대한 관리에 대해 만언서(萬言書)를 썼는데, 점차 중공 고관들이 저를 알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는 글을 써서 저의 명망을 높일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과 접촉했습니다.” “나중에 공산당 내부 갈등이 생겼는데, 한 파가 저를 잡고 놓아주지 않으며 제가 반혁명분자의 자제로, 공산당 당내에 섞여 정권을 탈취하려 한다고 모함했습니다. 당시 도처에 저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가득 붙어 있었고 저는 하룻밤 사이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사실 당시 저는 많은 글을 썼기 때문에 꽤 유명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저는 75, 76년 두 해 동안 또 다시 투쟁을 당해야 했고 문화혁명이 끝날 때까지 감옥에서 보냈습니다.”<계속..>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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