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중국 군용기 추락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4시경 광둥성 제양(揭陽)시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형군용기 1대가 추락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 1명은 낙하산으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 응급센터로 이송됐다. 이번 사고 현장은 공안과 무장경찰에 의해 봉쇄되고 현지 당국과 군은 공식회답을 피하고 있다.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처음 하늘에서 큰 폭발음이 들리고, 이어서 군용기가 공중에서 다컹산(大坑山)을 향해 맹렬하게 충돌했다. 폭발과 함께 기체는 산산조각나고 산 전체의 반이 타버렸다. 조종사는 탈출했지만 지면과 근접할 때 부상을 입은 것 같다”고 말했다.
광둥성 산토우(汕頭)에 주둔하고 있는 군용기는 광조우 군구의 공군 제9항공사단에 속하는 비행대대 19개 중 하나다. 이 대대는 대만침공을 목표로 한 주요한 공군부대로 해당 사단의 주요 장비는 러시아제 SU-27, 중국산전투기 ‘F-7’, ‘F-8’ 소형연습기 등이다.
한편 군용기 추락사고는 지난해에도 안후이성, 푸젠성, 하이난성, 허베이성 등 중국 각지에서 발생했다. 지난 해 4월 4일, 난하이(南海)함대소속의 전투기 F-7이 하이난도(海南島) 북부의 원창(文昌)시 난양(南陽)진에서 훈련 중 폭발, 추락하고 조종사는 사망했다.
6월 3일에는 안후이성에서 일어난 수송용 전용기 사고로 승무원 40명이 전원 사망했고, 9일 후인 6월 12일에는 푸젠성의 푸저우(福州)시에서 F-7이 추락, 조종사는 탈출했지만 1명이 사망, 3명이 부상을 입었다. 11월 14일에도 간쑤성 란저우(蘭州)에서 대량의 무기를 적재한 전투기가 새와 충돌, 기체 제어력을 상실하고 강제 착륙했지만, 기체는 파손되고 승무원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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