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25일 오전, 인도네시아 '희망의소리(希望之聲)' 방송사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네시아 주재 중공대사관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월 중순, 인도네시아 주재 중공대사관은 인도네시아 방송위원회에 압력을 가해 바단섬에 위치한 ‘희망의소리’ 중국어 방송을 중단할 것을 요구, 인도네시아 각계의 질책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희망의소리 방송사 대변인 레이먼은 기자회견에서, "중공이 인도네시아의 언론자유와 인권을 짓밟았다"고 비난하고 중공대사관을 고소하도록 인니 법률지원재단(LBH Pers)에 권한을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레이먼은 또 중공대사관이 인도네시아 방송위원회에 전달한 편지에서 희망의소리 방송사 면허를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한 외, 파룬궁 단체와 'NTD TV' 방송국을 비방하는 내용도 함께 들어 있다고 폭로하고 "인도네시아는 민주국가로 이처럼 인도네시아 언론의 자유에 위배되는 편지는 용납할 수 없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정의를 지키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공의 이번 소행에 대해 레이먼은, 희망의소리 방송사의 '9평공산당'과 탈당붐 및 파룬궁 박해 진상 등 주요 프로그램이 중공을 두렵게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법률지원재단도 성명을 발표해 중공대사관의 정상사무 범위를 초월한 행위를 질책하고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한 중공대사관에 엄중한 항의를 표시했다.
인도네시아의 42개 단체로 구성된 '정보자유연합회' 책임자 로만 렌동(Roman L.Lendong)는 중공의 소행에 놀랐다며 자유 언론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중공을 질책하고 중공 당국이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한 거만한 간섭을 중지하고 사과를 표명해야 하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 국회의 반발도 불러일으켰다. 정보부문 담당자이자 인도네시아 국회 제1위원회 위원인 하리얀토(Drs.Hariyanto Y.Thohari) 박사는 "인도네시아는 인권과 언론의 자유를 중시하는 나라"라며 중공의 어떠한 압력에도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인니 바단섬에 위치한 희망의소리 방송사는 2005년 9월 개국한 방송사로, 현지 중국인들을 위해 FM 106.5Hz로 방송되고 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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