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제2기 후진타오 정권의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이 10월 22일 오전, 선출됐습니다. 후진타오, 우방궈, 원자바오,
자칭린, 리창춘, 시진핑, 리커챵, 허궈챵, 저우융캉 등 9명이 취임했습니다.
중앙 정치국은 중국 공산당을 지도해, 정책을 토의·결정하는 기관으로
중국의 사실상의 지도부입니다.
전기의 멤버인 쩡칭훙(68), 우관정(69), 뤄간(72) 등이 퇴임하고, 시진핑, 리커챵,
허궈챵, 저우융캉 등 4명이 새로 취임한 것입니다. 퇴임한 쩡칭훙과 뤄간은 장쩌민파이며,
새로 들어간 4명 가운데 저우융캉은 장쩌민파이지만, 시진핑과 리커챵은포스트 후진타오로
여겨지고, 일찍이 장쩌민파였던 허궈챵은 후진타오파로 전향하는 조짐이라고 평가됩니다.
장쩌민파의 자칭린과 저우융캉은 유임되었고, 함께 유임한 우방궈는 장쩌민파였지만
장 파 중심의 쩡칭훙과 큰 격차가 있다고 하며 최근, 후진타오에 협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후진타오 정권의 제2기 인사에 대해 중국 문제 전문가 장제롄씨는 장쩌민파의
세력이 줄었지만, 여전히 일정한 힘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정권
내부의 권력 투쟁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며, 가장 주목해야 할 초점은 지금, 장쩌민
대신 파룬궁 집단 탄압을 선두 지휘하는 저우융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중국 정보지 '북경의 봄' 책임 편집자 후핑(胡平)은 이미
"장쩌민이 파룬궁 집단 탄압을 발동했다. 그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해 그는
권력을 쉽게 놓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현 정권 내부의 권력 투쟁을 가져오는 주요
원인이다."라고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장제롄은 파룬궁 집단 탄압으로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고, 거액의 국가재정이
투입되었다고 지적하며, 이 문제는 머지않아 후진타오·정권이 해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이처럼 조화를 이루기 어려운 사회적 대립은 향후 당분간 정권 내부의
권력 투쟁을 가져오는 주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이트 '중국 사무(中国事務)'의 책임 편집자 우판(伍凡)은
장쩌민파인 저우융캉의 유임은 장쩌민이 강하게 견지 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재판소나
검찰, 공안, 사법 등의 기구를 통할해, 군과 공동으로 무장 경찰 부대를 지휘할 수
있는 정법위원회의 최고 자리에 저우융캉을 오르게 한 것은 파룬궁 탄압이나 경제
오직 등의 문제에 대한 책임 추궁을 벗어나기 위해 장쩌민이 확보한 유일한 구명망"이라고
분석하고, 저우융캉의 동향은 앞으로의 중국 정국을 좌우하는 초점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번 제17회 당대회가 상하이방 등의 부패·오직(汚職)의
잔재를 일소 할 수 없었던 것 때문에 '실패의 대회' '분열 대회' 등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도 보이고 있습니다.
SOH 국제 방송 권숙희 기자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