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미국 주간지 <퍼레이드>가 ‘2008년 세계 최악의 독재자’ 리스트를
공개하고 그들의 만행을 폭로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지도자가 5명이 10위권 안에 들어있는 가운데 북한 김정일이 제1위로
선정되고 중공 총서기 후진타오가 제5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쿠바 신임 지도자 라울 카스트로도 18위로 선정됐습니다.
올해 66세인 북한 지도자 김정일은 지난해에는 최악의 독재자 2위에 선정됐지만
올해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고립적인 정권을 이끌고 있는 김정일은
국가적으로 편파적인 선전을 하는 외, 국민들을 외부의 진실한 정보를 접촉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퍼레이드>지는 또 북한 정권이 특정 개인의 범죄에 대해 3대가 처벌받는
‘연좌제’를 실시하고, 약 20만 명의 주민들을 강제노동 수용소에 감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밖에 북한은 외국으로 탈출해 자유를 찾으려는 사람들을
붙잡아 고문, 투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작년에 북한 정권은 미국 등 다른 나라들에 북한 핵시설을 폐쇄하기로 약속했지만
지난해 연말까지로 설정됐던 전면 핵신고 시한이 이미 지났다고 퍼레이드는 지적했습니다.
중공 국가주석 후진타오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는 5위로 선정됐습니다.
후진타오는 지난해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탄압과 언론과 인터넷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또 정부 차원에서 낙태와 종교탄압을 자행하고, 재판대상의 99%가
유죄판결을 받는 등 사법 공정성도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