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1일, 중공 외교부 대변인이 공식석상에서 유명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 워치(HRW)’를 지목해 “백내장에 걸린 사팔뜨기” 등 막말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중국외교부 정례브리핑장에서 한 외국인 기자가 “최근 한 국제적인 인권단체에 따르면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반체제 인사들을 구속 또는 가택연금하고, 농민공(農民工)에 대한 노동착취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친강(秦剛) 중공 외교부 대변인은 그 즉시 “그 단체가 자칭 휴먼라이츠 워치라고 하는데 그 시력에 문제가 있다”며 “그 단체는 사팔뜨기 증상을 앓고 있고 백내장에 걸려 있다, 극심한 약시현상을 앓고 있기도 하다”며 막말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친 대변인은 또 “그 같은 눈병을 앓고 있는 단체가 본 것을 믿을 수 있겠느냐”며 “시력에 문제가 있든지 아니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게 분명하다. 우리는 그 단체가 안경이나 끼고 다닐 것을 희망한다”며 모욕적인 발언을 퍼부었습니다.
친 대변인은 질문을 한 기자에게도 “다음부터는 이런 종류의 질문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브리핑에 참석한 ‘문화일보’의 한 기자는 친 대변인의 말이 끝나자 브리핑장 이곳저곳에서는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려왔다며 한 나라 정부의 대변인의 발언치고는 글로 옮기기가 민망한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의 한 중국전문가는 “티베트 시위 유혈진압과 외교부 대변인의 막말은 모두 공산정권 붕괴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원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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