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드렉셀(Drexel)대 MBA대학원의 셰톈(謝田) 교수가 “현재 중국유학생회는 중공대사관에 장악돼 민주활동을 파괴하는 조직으로 전락했다”고 증언했습니다.
6.4천안문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 전해인 88년 미국 인니애나주 퍼듀대에서 유학중이었던
셰 교수는 당시에도 학생들이 민주인사들을 학교에 초청할 때마다 대사관에 보고가
들어가는 등 곳곳에 중공 당국의 그림자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989년 6.4운동이 일어나기 전, 퍼듀대 중국 유학생들은 대사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자치적인 학생회를 만들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88년이라고 기억합니다. 저는 경선을 통해 부회장으로
되었고 처음 학생회 내부 사정을 알게 되었는데 시카고 중국대사관 교육부처의 조종과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듬해 새 학생회를 선출하게 되자 대학원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한 유학생이 독립적이며 모두를 위해 헌신하는 학생회가 되어야 한다며 대사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학생들을 선발하지 말자는 구호를 제기했습니다. 나중에 그가 회장으로
선발됐고 저는 부회장을 연임했습니다. 이렇게 되어 당시에는 대사관으로부터 독립된
학생회가 성립되었습니다.”
89년 6.4민주화운동이 일어난 후, 해외 중국 유학생들은 국내 대학생들을 성원해
민주화운동의 물결을 일으켰습니다. 인디애나주, 일리노이주, 미시건주 등 미 서부
11개주 40여 개 대학의 수백 명 중국학생 대표가 퍼듀대에서 ‘미국중서부학생학자자치연합회’를
성립했고 셰톈 교수가 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음성)“우리는 기존 유학생회와 구별하기 위해 자치연합회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중국대사관을 찾아가 대학생들에게 총을 쏘지 말 것을 호소하거나 항의하는
활동을 벌였습니다. 당시 5천 명이 집회에 참가했는데 중공 스파이가 우리의 전원이나
마이크를 뽑아버리는 등 파괴활동을 했습니다. 그날 집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탈당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중공대사관이 조종하는 중국유학생연합회는 운영을 중단했고 중공 대사관은
새로 성립된 자치연합회에 스파이를 파견해 파괴활동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음성3)“나중에 우리는 국내 학생들이 모두 정치적으로 태도를 표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모두 겁이 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자치연합회를 성립했던 학생들이 점차
대학을 졸업하자 중공 대사관의 통제가 재개됐습니다. 통제 수단은 간단합니다.
학생회에 자금을 제공하고 중국내에서 만든 동영상을 보여주며 비자업무 등으로 위협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중에 유학생연합회는 대사관에 다시 장악되고 말았습니다.”
셰 교수가 민주화운동의 적극적이라는 이유로 1990년, 시카고 중공영사관은 ‘상급의
지시’라며 그의 비자를 연장해주지 않았습니다.
자치연합회가 성립된 후, 중공영사관은 기타 학생조직을 세워 당국의 영향력을
행사하려 시도했습니다. 퍼듀대에 성립된 ‘중화클럽’등도 이러한 목적으로 세워진
조직입니다.
6.4유혈탄압의 역사를 숨기고 자국민의 머릿속에서 6.4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
위해 중공은 신세대 중국유학생들이 출국하기 전부터 세뇌작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중국유학생연합회를 중공의 도구로 전락하게 만들었습니다.
셰톈 교수는 전에는 중공의 조종을 받는 학생들이 학생회장이나 중공간부의 신분이
아니었지만 현재는 간부의 신분으로 나서고 있으며 유학생회 회장은 모두 중공 대사관이
임명한다는 점이 전과 달라진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7일 서울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횃불전달 과정에서 난동을 벌인 ‘재한
중국인유학생회’의 회장도 중국 공안국 간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셰 교슈는 또 이전에는 중공의 지시를 받는 학생들이 ‘애국주의’라는 명분으로 활동했지만
공산당의 이론과 명성이 날로 못해가는 지금에 와서는 모두 전적으로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지금 보면 통제수단이 갈수록 세밀하고 은밀하게 됐고 더 많은 이익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뉴욕의 민주운동계의 친구가 저에게 학생회 간부들은 대사관의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셰톈 교수는 마지막으로 중국유학생들이 서방민주사회의 이념을 배우고 중공의
돈을 받는 스파이가 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최창영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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