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군사평론가이자 캐나다 군사 전문지 ‘칸와 디펜스 리뷰(Kanwa Defense Review)’의 창립자 핑커푸(平可夫)가 이번 지진으로 쓰촨성 핵시설이 파괴된 상황을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핑커푸는 이번 대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광위안(廣元)과 몐양(綿陽) 등 쓰촨성 북부 지역은 미국의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나 러시아의 첼랴빈스크 핵기술연구기지와 같은 중국내 최대 핵시설이 위치한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들 핵시설이 중러 관계가 파멸된 지난 60년대부터 비밀리에 건설됐다며, 이들 기지는 핵무기연구와 생산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상하이보다 더욱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핵시설은 진앙지에서 불과 60에서 12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국제사회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핵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진앙지 원촨현 인근 산속에 핵무기를 저장하고 있는 대형 비밀장소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공 당국은 일부 노후 핵시설이 피해를 입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방사능 누출 여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핑커푸는 “당국이 외국구조대의 입국을 뒤늦게 허락하고 후진타오의 전세기가 몐양에 도착한 것을 봐서는 아직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들 핵시설이 80년대부터 핵폐기물과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가 존재했다”면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핑커푸는 외국 구조대의 입국을 지연하고 있는 동안 핵반응로와 주변에 방사능 누출이 있는지 점검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첩보위성들도 쓰촨성 핵시설에 대한 면밀한 관찰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는 중국의 핵시설 피해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핑커푸는 국제원자력기구에 신고하지 않은 중국의 비밀 핵시설을 공개하는 한편, 쓰촨성 핵시설 사찰을 위해 중공 당국에 압력을 가할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원욱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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