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쓰촨성의 군수공장 등 일부 군 관련 기관에 지진 주의보를 발령했다는 사실이 한 네티즌에 의해 공개되면서 중공 당국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네티즌은 쓰촨성 군수공장 건설에 참여했다 현지에 정착해 살고 있는 자신의 친척이 직장에서 미리 대피령을 내려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다면서 당국이 지진발생 사실을 전혀 몰랐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 네티즌의 친척은 직장 상사가 12일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건물 밖에서 대피하라고 지진주의보를 발령한 덕분에 사무실 건물이 심하게 무너졌으나 직원들이 전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진발생 전에 쓰촨성 민간에서는 지진 발생 소문이 돌고 있었으나 중공 당국은 쓰촨성 당국 공식사이트를 통해 유언비어라며 지진 발생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중공 당국이 지진발생을 앞두고 여러 가지 징후들을 무시했던 것은 물론, 탕산 대지진을 정확히 예보했던 유명 지진학자 겅칭궈(耿慶國) 박사가 지난 2006년에 이미 규모 7이상의 지진발생 가능성을 보고했지만 무시당했다는 사실도 중국과학원의 리스후이(李世輝) 박사의 블로그를 통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겅 박사는 또 올해 4월 30일, 쓰촨성과 간쑤성, 칭하이성 임계 지점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중국 지진부문에 보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CNN과 영국 BBC는 영국 등 국가의 과학자들도 지난 9일 이미 대지진 발생 가능 정보를 중공 당국에 알렸으나 이 소식 역시 매몰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핵시설과 비밀 군사시설이 많은 쓰촨성 군수공장에 지진 주의보가 발령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지진은 올림픽을 앞두고 안정된 사회 국면을 유지하기에 여념이 없었던 중공 당국이 빚어낸 인재(人災)라는 사실이 확실해지게 됩니다.
여진과 전염병, 댐붕괴 등 2차, 3차 재앙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중공 당국의 비인간적인 본질도 갈수록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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