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쓰촨성 대지진 발생 당시 외국구조팀 거부로 비난 받은 중공 당국이 외국 의료팀의 피해지역 접근을 거부하고 있어 재차 비난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대만 연합보(聯合報)에 따르면, 쓰촨성 구호지휘센터 관계자들이 철야로 회의를 열고 고심한 끝에 대만 적십자의료팀을 피해지역이 아닌 광한(廣漢)시 가오핑(高坪)진으로 파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만 의료팀의 한 의사는 중국 적십자회가 원래 그들을 피해가 심각한 더양(德陽)에 파견하기로 했으나 청두에 도착한 뒤 계획을 갑자기 바꿨다면서, 자신을 이재민들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보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연합보’는 이미 쓰촨성에 도착한 러시아, 일본 의료팀도 대만 의료팀과 마찬가지로 피해지역 제1선에는 파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공 당국은 위급한 환자들은 모두 청두병원으로 호송됐기에 외국 의료팀이 피해지역에 들어가도 할 일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가오핑진에 도착한 대만 의료팀은 현지에 심한 상처를 입은 환자들이 없는 관계로 피해지역에서 가장 부족한 외과, 치과 의사들이 오히려 할 일이 없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1일 정오에도 대만 의료팀은 가오핑진 병원에 외상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7명의 외과의사를 급히 파견했지만 모두 소독이 필요한 정도의 작은 상처를 입은 환자들뿐이었다고 합니다.
대만 적십자회 천스런(陳世人) 비서장도 이재민들이 제때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만 의료팀을 피해지역에 파견해 줄 것을 중공 당국에 호소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임소현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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