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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쑤성 지진국이 지진 예보 논란이 일자 황급히 발표한 ‘중요한 정정’
[SOH] 지진을 정확히 예보한 사실이 드러난 간쑤(甘肅)성의 신화사 기사를 두고
논란이 일자 간쑤성 지진국이 정정 보도를 발표해 주목받고 습니다.
지난 20일, 신화사에는 간쑤성 루하오(陸浩) 당서기가 현지 지진 구조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는 내용의 기사 한편이 실렸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에는 현지 지진당국이
이번 지진을 정확히 예보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아래는 원문 중 한 단락 내용입니다.
“회의에서 루 서기는 지진 발생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
판단한 간쑤성 지진국을 치하했다. 루 서기는 국가의 중요한 역량인 간쑤성 지진국이
높은 과학기술력과 지진 예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간쑤성 지진국이 쓰촨 원촨의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하기 전과 후에 많은 활동을 함으로써, 지진 발생 전에는
신속히 상황을 보고했으며, 응급시기에도 정확한 지진 정보와 위험 정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네티즌들이 당국이 지진 발생 사실을 은폐한 증거로 이 기사를 전재하자 신화사는
즉시 관련 보도를 삭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며칠 뒤 간쑤성 지진국은 사이트를 통해 ‘중요한 정정’이라는
제목으로 ‘지진 발생 전’으로 표시된 두 곳이 ‘사이트 편집기술 착오’로 잘못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하고 모두 ‘지진 발생 후’로 고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당일 취재 현장에 었었던 한 기자는, 대기원 중문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루하오(陸浩) 간쑤성 당서기의 발언 내용은 확실히 보도에 나온 그대로라고
진술했습니다.
이 기자는 자신과 주변 기자들이 루 서기의 놀라운 발언 내용 때문에 주최측에
다시 확인까지 했고 기사 발표를 두고 편집부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진 발생 전’이라는 부분을 삭제하고 정정된 기사 역시 논리에 맞지 않습니다.
고친대로라면 간쑤성 지진국은 ‘높은 과학기술력과 지진 예보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면서도
지진 발생 후에만 신속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됩니다.
네티즌들은 ‘사이트 편집기술 착오’때문이라는 간쑤성 지진국의 정정보도가
나오자 ‘숨길수록 더 드러난다’, ‘코미디다’, ‘너무 형편없는 속임수가 아니냐,
네티즌을 바보로 아느냐’며 오히려 더 큰 비난을 쏟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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