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핑(姜平ㆍ인민보 평론가)
[SOH] 파룬궁이 뉴욕 플러싱가에서 14일 대규모 집회와 퍼레이드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중공 정치국 상무위원 저우융캉(周永康)은 화교단체들을 동원해 행사를 교란하라고 지시했다.
2,000여 개 단체가 행사에 참가한다는 말에 저우융캉은 공을 세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며 행사가 열리기도 전에 장쩌민을 찾아가 자화자찬했다. 그런데 연일 뉴욕 경찰에 연행돼 피해를 본 화교단체 회원들은 바쁘다고 핑계를 대며 누구도 행사장에 가지 않았다.
그리하여 3,000명이 참석한 파룬궁의 14일 플러싱 행사는 경찰이 보호하는 가운데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길가에 있는 중국음식점을 포함한 상가 주인들이 모두 나와 평화롭고 성대한 퍼레이드를 지켜보면서 행인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지지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이런 장면이 NTD(新唐人) TV와 ‘희망지성 라디오방송’을 통해 중국 대륙과 아태지역에 방송되자 장쩌민과 심복들은 모두 얼굴이 굳어졌다. 장쩌민은 저우융캉을 불러, “안되겠어, 빨리 목 졸라 죽이든지 방법을 찾아야지!”라고 말하며 이를 갈았다.
밤새워 머리를 짠 장쩌민과 저우융캉은 우선 NTD TV, ‘희망지성’과 송출 계약을 맺은 유럽위성방송사 유텔샛에 공작을 하기로 했다. 유텔샛과 손잡고 두 매체의 신호를 송출하지 못하게 해야만 CCTV의 조작뉴스가 중국인들에게 먹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미 계약을 한 상태라, 서방에서는 계약관계를 파기한다는 건 심각한 일이거든요.”
“유텔샛은 2004년에도 우리와 손잡고 NTD TV와 해약했잖아.”
“그런데 또 그 방법을 쓰면 꼬리가 쉽게 잡힐 것 같은데요.”
“난 몰라, 아무튼 손을 써야해.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돼.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럼, 유텔샛에 전화해볼께요.”
18일부터 중국 대륙을 포함한 아태지역에서는 NTD TV와 ‘희망지성’ 라디오 방송 신호가 끊어졌다. 현재 유텔샛 관계자는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는데 언제 고칠지 모르겠다.”고 답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같은 위성으로 방송되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아무런 문제 없이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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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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