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칭칭(靑晴ㆍ중화권 시사평론가)

[SOH] 올림픽에 사활을 건 중공 당국은 올림픽 기념 지폐에 마오쩌둥(毛澤東) 대신 냐오차오(鳥巢) 올림픽 주경기장 도안을 새겨 넣었다.

중국인민은행이 8일부터 액면가 10위안짜리 올림픽 기념지폐 600만장을 한정 발행하자 이를 구입하기 위해 수천 명이 중앙은행 앞에서 밤을 지새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지폐가 중공(중국공산당)의 해체를 암시하는 전단지인 줄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지폐 앞면 배경에 마오쩌둥 대신 들어가 있는 냐오차오(鳥巢ㆍ새둥지) 올림픽 주경기장은 성경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귀신들과 온갖 더러운 영(靈)들과 불결하고 흉측한 새들의 소굴’이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을 바빌론성으로 표현하고 결국 무너질 운명을 예고했다.

주경기장 좌측에 보이는 하얀 공백은 자세히 보면 주경기장을 집어삼킬 듯 큰 입을 쩍 벌린 높은 파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파도 밑에는 또 놀랍게도 횃불을 상징하는 도안이 있다. 베이징이 파도에 휩쓸리는 것도 부족해 불길까지 번질 것임을 의미한다.

우측 상단에 있는 중공 휘장 밑에도 많은 물결이 그려져 있어 베이징올림픽 기간 대홍수가 발생해 중공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한다.
 

중공의 붕괴를 가장 선명하게 암시하는 것은 중심배경으로 들어간 천단(天壇) 기년전(祈年殿)이다. 베이징에 있는 이 천단은 명나라와 청나라 황제들이 나라의 풍요를 빌기 위해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곳이다. 그런데 기념지폐의 천단은 중심에 빨간색 올림픽 로고를 품은 채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게다가 지붕은 잘려나갔고, 잘려나간 부분은 지폐 하단에 나타나 있다.

“베이징에 가보지 않으면 중국에 갔다 온 것이 아니고, 천단에 가보지 않으면 베이징에 갔다 온 것이 아니며, 기년전(祈年殿)에 가보지 않으면 천단에 갔다 온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년전은 베이징을 상징하는 중요한 건축물 중 하나다.

이 기년전(祈年殿)에는 28숙 별자리와 천녀산화(天女散花) 등 천상과 관련된 그림들이 새겨져 있어 일반적인 건축물이 아님을 알게 해 준다. 그런데 이 기년전 꼭대기가 잘려나가고 파도의 충격에 한 쪽으로 기울었으니 이는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지폐 뒷면에는 그리스 고대 청동조각 ‘원반 던지는 사람’이 인쇄돼 있으며 그 배경은 살벌하게 얽히고 설킨 냐오차오 주경기장 철근들이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그 때, 한 힘센 천사가 맷돌 같은 큰 돌을 집어 들어 바다에 던지며 이렇게 말했다. ‘큰 성 바빌론을 이렇게 던져 버릴 것이다. 그리하여 그 성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맷돌 같은 큰 돌’이 바로 이 청동조각의 원반으로 중공 정권이 곧 신의 징벌을 받게 됨을 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요한계시록』 18장은 ‘음탕한 창녀’ 중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언했다. “나의 백성들이여 그 성에서 나와 함께 죄를 범하지 말고 함께 재앙을 당하지 말라. 그 여자의 죄는 하늘에까지 사무쳤고 하나님은 그녀의 죄악을 기억하신다. 그 여자가 어떻게 사람들을 대했다면 그녀에게 갑절로 갚아줄 것이다. 그 여자가 어떻게 사치하고 영광을 누렸다면 갑절로 그녀에게 고통을 줄 것이다.”

마지막 신의 징벌을 묘사한 부분에서는, “그 여자에게 질병과 슬픔과 굶주림 등의 재난이 하루 사이에 닥쳐 올 것이며 마침내 그 여자는 불에 타 버릴 것이다. 그 여자를 심판하시는 주 하느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라고 쓰여 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초능력을 가진 한 여자 어린이가 올림픽과 관련해 다른 공간을 본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전전(珍珍)이라 부르는 이 아이는 TV에서 올림픽 횃불을 보고 “올림픽 횃불이 검은 색”이라고 말했으며 올림픽 경기장을 보고 “앞으로 무너져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한다.

올림픽의 불길한 징조를 말하라고 하면 정말 많지만 최근 발생 몇 가지 일만 봐도 식은땀이 흐른다. 지난 4일, 베이징에 내린 기습 폭우로 베이징 지하철은 물바다가 되어버렸다. 올림픽 기간 폭우가 예고된 가운데 베이징 시민들은 “이보다 더 큰 비가 내리면 베이징이 망하게 된다”고 걱정하고 있다.

또 다른 사례이다. 지방 관리로 있다가 아무런 풍파 없이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최근 홍콩을 방문했는데 이상한 일이 빈발했다. 그가 올림픽 경마 경기장 건물에서 홍콩 당국 관계자들의 보고를 듣던 도중, 알루미늄 배기관 두 개가 ‘펑’ 소리와 함께 천정을 뚫고 떨어져 기자들의 머리위에 위태롭게 매달려 한참 소란이 일어났다.

또 시진핑이 중공을 대표해 홍콩 시민 위두성(余杜勝)에게 선물한 올림픽 다기 세트 중 찻잔 한 개가 떨어져 깨지면서 홍콩 시민들에게 철갑상어의 죽음에 이어 또다시 불길한 징조를 느끼게 했다.

베이징올림픽을 40여일 남겨 둔 6월 하순, 중공은 베이징 10만 대군을 전국 각지에서 베이징에 집결시키고 냐오차오 주경기장 정면에서 3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훙치(紅旗) 7호미사일 발사대를 설치했다. 미사일 발사대는 정확히 경기장 주차장을 겨누고 있다고 하는데 베이징 시내 중심가인 하이뎬구에도 이 같은 미사일이 여러대 설치되어 있다.

이건 중국이 올림픽을 여는 건지 세계대전을 준비하는 것인지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하긴, 중공이 ‘붉은 태양’이라고 부르는 마오쩌둥도 ‘냐오차오’에 자리를 내주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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