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리톈샤오(李天笑ㆍ미 콜롬비아대학 정치학 박사)
[SOH] 올림픽은 원래 중국인들의 기회였지만 지금은 중공(중국공산당)의 악몽이 됐다. 중공의 티베트 대학살 후, 베이징올림픽 성화는 여러차례 꺼졌다.
올림픽 횃불릴레이 형식은 원래 히틀러가 처음 만든 것이다. 베를린올림픽에서 나치의 위용을 과시하기 위해 만들어 낸 횃불 릴레이는 결국 중공에 의해 다시 한번 이용됐다. 중공은 인권 인사들의 저지를 피하기 위해 규모를 줄이고, 노선을 변경하는 등 낯부끄러운 수단을 동원해 이 전통을 계승했다.
이후 쓰촨 지진, 올림픽 홍보열차 사고, 웡안현 폭동, 양자(楊佳)의 경찰 살인사건, 쿤밍 버스 폭발사건 등이 발생했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올림픽’은 이미 꿈이 되버렸다. ‘안전 올림픽’도 실현하기 어려울 것 같다.
여러차례 망신을 당한 중공은 아마도 올림픽 개최를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며, 전국의 군대와 경찰을 죄다 동원하는 ‘올림픽 조급증’ 역시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올림픽의 결과는 어떨까? 중공은 현재도 많은 난제에 봉착하고 있다.
중공은 줄곧 ‘인간이 하늘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중공이 올림픽 개막식 전 첫번째로 봉착한 문제는 어이없게도 올림픽 주경기장인 ‘새둥지(냐오차오)’의 폭우 대비 문제였다. 베이징지역 기상자료 분석에 의하면, 개막식 당일 ‘새둥지’ 상공에서 비가 내릴 확률은 41%, 전 베이징 지역에 비가 내릴 확률은 50%다.
‘새둥지’ 경기장에는 지붕이 없고, 내부에서는 또 우산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올림픽개막식 도중 작은 비라도 내린다면 큰일이다. 만약 큰비가 내려 관중들과 각계인사들이 비맞은 병아리꼴이라도 된다면 국제적인 망신이다. 만약 장기간 비가 내리거나 ‘새둥지’에 빗물이라도 샌다면 관중과 운동경기 및 전체 올림픽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져오게 된다.
하늘이 인간을 조롱하려 한다면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비구름은 인공적으로 몰아내기도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기상센터의 수석 예보전문가는 인공적으로 기후를 조절하는 것은 아직 실험연구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중공은 기상센터의 발표에 따라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소식을 어쩔 수 없이 내보내긴 했지만, 여전히 요행을 바라고 있으며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려 몸부림 치고 있다.
역사상 28차례의 올림픽 경기장은 모두 ‘새둥지’와 같은 설계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공은 올림픽 전에 제출된 89가지 경기장 도안에서 즉시 ‘새둥지’를 채택했다고 한다. 게다가 건설과정에서 설계도에 있던 지붕을 없애버렸다. 무엇 때문일까? 10%의 원가와 15000톤의 철강재를 절약하기 위해서 였을까? 지붕이 없다해도 새둥지는 이미 45,000톤이라는 대량의 철강재를 소모했다. 아마 심각한 안전 문제 때문일 것으로 추측되지만 정확한 이유는 중공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중공이 직면한 두번째 난제는 사회 위기다. 이것은 ‘새둥지가 폭우를 만났을 때’가 내포하는 함의이기도 하다. 공산당 탈당, 민중항쟁 등 중공의 총체적인 위기가 이미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공은 올림픽을 이용해 국제사회에게 독재정치가 창조한 ‘번영’을 과시하려 했다. 자신의 비합법적인 정권을 위해 ‘태평성세’를 꾸며내고, 곧 무너질 통치권을 공고히 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중공은 올림픽기간 중 위기가 폭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잇달아 강압조치를 실시했다. 군인과 경찰, 미사일 및 붉은 완장으로 베이징을 물샐틈없이 포위해 올림픽을 역사상 가장 공포적인 올림픽으로 만들었다. 어찌보면 테러리스트들도 할 수 없는 일을 중공이 해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중공이 주장하는 ‘안전올림픽’이 테러방지를 위해서라고 한다. 대부분 국가의 올림픽 역시 모두 안전조치가 뒤따르지만 그것은 국제 테러리스트들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중공은 공인하는 ‘악의 축’인 이란 및 북한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레바논 및 아프카니스탄의 테러조직과 통일전선을 맺고 있다. 따라서 국제 테러리스트들이 중공을 공격할리는 만무하다. 중공의 ‘테러방지’는 완전히 중공폭정에 원한 맺힌 국내 민중과 이미 도래한 ‘전국민 항쟁’을 대비한 ‘군사훈련’일뿐이다.
중공이 직면한 세번째 문제는 공기와 수질 오염이다. 전자는 미국 올림픽대표단 600여명에게 최첨단 방진마스크를 씌웠고, 후자는 칭다오 요트경기장을 녹조로 뒤덮히게 만들었다. 공기오염을 감소시키기 위해 베이징 당국은 올림픽 기간에 차량 홀짝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오염은 며칠 내 정화할 수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중공은 국내와 세계보건기구의 오염 표준치을 혼란시켜 겨우 이 관문을 넘었다.
중공은 올림픽을 통해 환경보호의식이 없고, 국민의 건강을 관계치 않으며 오직 ‘체면공정’만 유지하려는 추악한 진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
중공이 직면한 네번째 문제는 올림픽 경제손실 문제다. 베이징올림픽 비용은 이미 42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중공은 정치가 더욱 중요하므로 경제적 효율을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다. 중공은 고압 정치와 반테러 조치를 실행하고 입국비자 발급을 제한했다. 그 결과 베이징의 4성급 이하의 호텔 예약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올림픽 기간에 오히려 관광객이 줄어드는 기이한 현상을 초래했다.
이밖에 중공관리들의 부패 추문도 끊이지 않으며 일부 올림픽공정은 장기적인 가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면 ‘새둥지’는 올림픽 이후 특별한 용도가 없다.
중공이 올림픽에서 마주친 문제는 모두 장기적으로 침적된 난제다. 중공은 줄곧 ‘올림픽을 개최해도 망하고, 개최하지 않아도 망하는’ 고통속에 처해있다. 올림픽에 접근할수록 중공의 공포감은 더욱 강렬해질 것이다. 오직 무력과 폭력으로만 약간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중공이 중국을 공포분위기로 밀어넣는 근본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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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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