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독성분유 파문을 일으킨 싼루(三鹿)그룹이 25일 밤 발사된 선저우(神州)7호 우주인에게 유제품을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로 밝혀져 또 다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멜라민이 섞인 싼루분유를 먹고 신장결석 어린이가 속출하던 지난 6월, 싼루그룹 관계자들은 베이징에 있는 중국 항공우주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싼루그룹이 항공우주국에 음료수와 유제품을 제공하는 유일한 협력업체로 됐다고 선포했습니다.
싼루그룹 관계자는 이 기자회견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주유영을 시도하는 ‘선저우7호’ 우주인들에게 유제품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이 된 것은 싼루제품의 양호한 품질을 다시 한번 설명한다면서 자랑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들은 싼루그룹이 자사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면서도 CCTV 홍보용 프로그램과 유인우주선을 빌려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죄행을 숨기려 했던 사실에 분노를 금치못합니다.
문제가 드러난 9월 중순, 싼루그룹은 8월 6일 이전의 제품에 모두 문제가 있다며 전부 회수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렇다면 선저우7호 우주인들도 문제의 싼루 제품을 먹어왔다는 것이냐며 싼루그룹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싼루그룹은 문제가 드러나기 전날인 9월 10일에도 국무원으로부터 국가 최고 과학기술진보상을 수여받은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중국에서 선저우5호가 발사될 당시 국내 후원업체는 5개에 불과했지만 선저우6호 때에는 숫자가 배로 늘었으며 이번 선저우7호에 이르러서는 훨씬 많은 기업이 몰려든 가운데 싼루그룹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유일한 유제품 후원업체로 됐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원욱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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