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둔 8월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스에서 발생한 무장경찰 습격사건이 무장경찰 동료들 사이에서 발생한 유혈충돌이라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습니다.(관련기사: 신장 무장경찰 습격사건, 과연 테러인가?)
28일, ‘뉴욕타임스’는 사건이 벌어진 거리에 위치한 호텔에 투숙하고 있었던 외국인 관광객 3명이 이 같은 증언을 했다고 전하면서 그 중 한 관광객이 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3명의 관광객 진술에 의하면, 이날 오전 8시경, 트럭 한 대가 무장경찰 부대로 돌진하다 도로 옆 기둥에 충돌한 후 제복을 입은 무장경찰 2명이 칼을 들고 도로에 넘어진 대원들을 습격하면서 유혈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관영 신화통신은 위구르족 청년 두 명이 트럭을 몰고 훈련 중이던 무장경찰 부대로 돌진한 뒤 수류탄을 투척해 경찰관 16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하면서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의 의도적인 테러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밖에, 관광객들은 사건 발생 4-5시간 뒤 경찰이 호텔에 투숙한 관광객들을 상대로 사진 촬영여부와 이메일 발송 여부를 조사하는 등 엄격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8월 당시에도 습격사건을 취재하던 일본 기자 2명이 무장경찰들에 연행돼 카메라를 빼앗기고 폭행을 당했으며, 중공 언론이 이례적으로 속보를 내보내는 등 많은 의문점을 남긴 바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