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산 ‘독성 제품’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25일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열렸습니다.
대만 민진당으로 차이잉원(蔡英文) 주석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짜, 저질상품 반대, 대만을 보호하자”란 주제로 대규모 시위를 주최해 멜라민 분유를 비롯한 중국산 독성 제품과 마잉주(馬英九) 총통의 양안정책에 강렬히 항의했습니다.
주최측 추산으로 약 5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시위 행렬은 각각 반(反)독성제품, 반 통일교육, 반 주권매매, 반 통일시장과 반 무능정부 등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이번 대규모 시위에 대해 민진당 주석 차이잉원은 “역사가 반드시 오늘을 기억할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손수 만든 표어를 손에 들고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장의 대만 방문과 마잉주 정부의 친중 정책을 비난했습니다.
해협회는 중공 당국의 대만 대화 창구로 지난 21일에는 장밍칭(張銘淸) 해협회 부회장이 대만 타이난시를 방문하다 시위대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대만의 반중 정서는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시위대의 퇴진 압력을 받은 대만 행정원장(국무총리에 해당) 류자오쉬안(劉兆玄)은 “대만은 다원화 사회로서 서로 다른 견해들도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집권당인 국민당의 리젠룽(李建榮) 대변인도 “정부와 서로 다른 견해에 대해 정부도 겸허하게 받아들여 참고할 것으로 믿는다”고 발표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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