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에 멜라민 달걀을 제공해온 다롄(大連)시가 1개월 전에 이미 문제를 발견했으나 은폐해온 것으로 드러나 중국산 식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될 전망입니다.
AFP통신은 27일, 다롄시 식품의약품감독국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 9월 멜라민 달걀을 발견하고 폐기 처리했으나 언론에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만 ‘중앙사’도 다롄시 식품의약품감독국 관리가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농업부가 시중에 유통되는 달걀에 대해 멜라민 함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당시 이미 문제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에서는 지난 26일, 수퍼마켓에서 판매되던 중국산 달걀에서 법정 멜라민 허용 기준치 2배 가까운 양의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홍콩에서 발견된 멜라민 함유 달걀은 다롄 ‘한웨이(韓偉)식품유한공사’에서 지난달 6일 생산한 제품으로, 멜라민에 오염된 사료를 사용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웨이사는 홍콩 식품안전센터가 중국산 달걀에 멜라민이 기준치 이상으로 함유됐다는 사실을 발표하기 전날 이미 다른 곳으로 이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파문을 예상하고 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기자의 전화를 받은 한웨이사 건물 관계자는 그들이 뤼순(旅順)시로 옮겨갔다고 하면서 주변의 다른 양계장에서도 모두 멜라민이 함유된 사료를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