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인맥을 뜻하는 ‘꽌시(關係)’,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이 같은 ‘꽌시’를 사고파는 ‘중국꽌시망(http://www.100tong.cn)’ 사이트가 인기폭발입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는 29일, 적지 않은 사람들이 수만 위안, 심지어 20만 위안에 달하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이 사이트를 통해 공무원 자리를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꽌시를 구하려는 게시물만 해도 1,500개, 대부분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며 게시물마다 리플도 적지 않습니다.
칭다오(靑島)의 한 회원은 “칭다오 개발구 세무국에서 일할 수 있게 해준다면 큰 보수가 있을 것”, “구체적인 사안은 QQ채팅으로 협상하자”고 하면서 자신의 QQ번호와 전화번호를 남겼습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한 회원은 “우한시 구(區)급 공무원인데 성(省), 시(市)급 기관으로 진입하고 싶다”며 승진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와 비슷한 사이트들이 우후죽순마냥 생겨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국내 언론에 가장 먼저 보도돼 논란은 일으킨 ‘즈커왕(智客網)’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중국 국내 전문가들은 공산당 간부들의 권력이 사회에서 이같이 공공연히 돈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꽌시’ 자체를 불법으로 볼 수 없어 법적 대응이 애매하다고 말합니다.
이와 관련해 광저우의 ‘남방일보’는 지난 7월 17일 보도에서 “사이트를 폐쇄시키는 것보다 간부들의 권력을 효과적으로 규범화하고 감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최창영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