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에서는 11세 소녀 성폭행미수 혐의가 있는 한 공산당관리가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지난 달 29일 저녁, 선전(深圳)시 한 호텔에서 술을 마셨던 이 관리는 복도에서 부모를 따라 호텔에 투숙한 11살짜리 소녀를 발견하고 화장실까지 안내해달라고 요구한 뒤, 화장실에서 소녀의 목을 조르고 성폭행하려다 소녀를 놓치고 맙니다.
소녀의 부모가 호텔 로비에서 관리를 찾아 강력히 항의하자 그는 자신은 베이징 교통부에서 파견된 관리라고 하면서 “사실이라면 또 어때? 얼마나 필요한지 말해봐, 돈을 주면 그만이 아니야?”, “당신들이 누군데 감히 나와 시비를 걸어? 당신들을 모조리 해치우고 말테다.” 등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호텔 CCTV에 잡힌 이 화면이 선전TV ‘제일현장’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후, 관련 동영상은 인터넷 각 게시판에 급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선전시 언론과 공안은 당초 이 관리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지만 분노한 네티즌들은 그의 이름과 직위, 핸드폰번호, 과거행적 등 신상정보를 인육검색(표적인물 공개수배)을 통해 알아내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이 관리의 신분이 선전 해사국(海事局) 부국장이자 당서기인 린자샹(林嘉祥.50)으로 밝혀지면서 중국 언론들은 국민적 관심을 반영한 듯 이 사건을 톱뉴스로 다루고 추적 보도까지 하고 있습니다.
후베이일보(湖北日報) 인터넷판인 징추왕(荊楚網)은 이번 사건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린 국장의 언행이 권력을 내세워 서민들을 무시하는 공산당 관리들의 보편적인 횡포를 대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공산당 관리들에 대한 혐오감을 감추지 못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으로는 “당신들이 공금으로 먹고 마실 때 우리는 참았다. 당신들이 공짜차를 타고 내연녀와 함께 다닐 때, 별장을 수없이 지을 때도 우리는 참았다. 하지만 당신들이 이제는 우리의 아이들마저 괴롭히려 하고 있다. 당신들이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군중들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등 댓글이 대표적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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