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본사 특약논평가이자 유명 중국 시사평론가인 천포쿵(陳破空)은 중국의
양안 협상창구인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의 천윈린(陳雲林) 회장의 대만방문
배경을 분석하면서, 대만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 정부가 양안 관계를 통해 자국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급급해 중공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6일 대만을 방문한 중국공산당(중공) 대표 천윈린은 수십 만 대만 민중들의
시위와 비난을 받았으며 원래 40분간 예정되어 있던 마잉주 총통과의 회담을 7분만에
허겁지겁 끝마치기도 했습니다. 민중들은 경찰의 바리케이트를 뚫고 “천윈린
물러가라”, “공산당 공비는 대만을 떠나라”는 등 격한 구호를 외쳤습니다.
중공의 허위성을 지적하는 천포쿵입니다.
(음성) “마정부가 중공 해협회의 천윈린 회장을 대만에 요청한
것은 대만 민중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대만 민중들의 시위는 결국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대만 민중들이 독 분유 사건과 관련해 중공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자 중공은 이례적으로 대만 방문에 앞서 대만 민중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천윈린은 또 중국은 하나라는 원칙과 통일입장도 포기하면서 정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경제 무역만 말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중공이 기존에 ‘중국이 하나라는 원칙은
절대 바꿀 수 없다’고 언급한 점 역시 허위적이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천포쿵은 또 천윈린의 대만 방문은 결국 중국 인민들에게 손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음성) “천윈린의 이번 대만 방문에서 대만 정부, 중공 정부
모두가 개입했으며 대만 민중들도 시위에 나섰기에 개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3억 중국 민중들은 이번 회담에서 배제되고 있습니다. 중국 민중들은 양안관계 진척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항의하거나 지지할 권리를 박탈당한 채 침묵하고 있습니다.”
“천윈린은 대만에 와서 중국과 중국 인민들의 이익을 팔아먹었습니다.
그는 사람, 물류, 편지를 자유롭게 왕래한다는 ‘3통’을 허락한다는 둥 빈말만 늘어놓으면서
중국 인민들의 이익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가 어려운데도
마치 중국 경제가 대만 경제를 수혈하는 것처럼 꾸미고 있습니다. 중국은 민주국가가
아니므로 민중들은 발언권이나 지정권이 없으며 중공과 공산당 관료들은 인민들의
동의를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것은 중국 민중들입니다.
천윈린이 대만 방문에서 우리는 중국과 대만의 체제가 거대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만은 민주주의 방식으로 나타나지만 중공은 독재방식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대조적인 모습은 중국 민중들에게 사색을 할 기회를 줍니다.”
천포쿵은 또 천윈린의 이번 대만 방문에서 과거에 공산당이 국민당에 했던 전략을
재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마잉주는 원래 국민당의 중도파로 중공을 지나치게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만의 경제 불황으로 압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민당 전 주석 롄잔(連戰)과 같이 공산당에게 투항한 정치인들이 중간에서
마잉주에게 농간을 부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공은 예전에 황푸 군관학교(국민당
지도자 쑨원이 세운 사관학교)에서 국민당을 분열시켰던 방식을 또다시 쓸 수 있습니다.”
“이 계략은 좌파를 농락하고 중도파을 쟁취하고 우파를 고립시키는
술책으로, 국민당을 와해시키거나 심지어 국민당 내부에 중공의 조직을 심어 군을
이끌어갈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대만에 대해서도 똑같을 수단으로 남색진영(국민당
중심)을 끌어당기고, 녹색진영(민진당 중심)을 타격하고, 중도파들을 쟁취하고 있습니다.
또 국민당 내부에서도 롄잔과 쑹추위(宋楚瑜)와 같은 투항파를 끌어당기고, 마잉주
같은 중도파를 쟁취하고, 진정으로 반공에 뜻이 있는 인사들을 타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공은 과거에 중국 대륙에서 국민당에 하던 술책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공의 노골적인 수법에 대해 국민당과 대만 민중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정민정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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