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달라이라마의 회동에 불쾌감을 표시한 중공 당국이 다음 달 1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EU는 달라이라마가 유럽연맹 회원국 순방을 시작한 26일 정오, 중공 당국이 정상회담 연기를 통보해왔다고 밝히면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관영 ‘중국신문사’는 27일, 외교부 친강 대변인이 “중국은 외국 지도자들이 달라이라마와 어떤 형식으로든 접촉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럽전문가들은 ‘도이체벨레’와의 인터뷰에서 중공 당국이 이번에 메르켈 대통령의 달라이라마 회동 때보다 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공과 프랑스 및 EU의 관계가 최악의 국면을 맞을 것을 우려했습니다.
EU와 중공 당국은 지난해 9월, 독일 메르켈 총리가 달라이라마와 회동을 가지면서부터 수차례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 횃불행사가 프랑스에서 격렬한 시위에 부딪친데 이어 사르코지 대통령의 올림픽 불참설 및 올림픽 기간 달라이라마와의 회동 계획으로 양국은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이 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르코지 대통령과 달라이라마의 회동은 내달 6일 폴란드에서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뤽 샤텔 프랑스 정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임소현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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