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이 장쑤성에서 한 달 전부터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상황을 은폐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홍콩의 ‘인권민주운동정보센터’는 16일, 장쑤성 탕성(唐勝)촌, 러위안(樂元)촌 등 여러 마을에서 지난 달 초부터 이미 120만 마리의 닭들이 폐사했지만 지방 당국이 전염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외 ‘보쉰(博訊)’ 사이트도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한 농민들이 AI에 감염돼 죽거나 병든 닭들을 불법 상인들에게 헐값으로 팔아넘기면서 이미 상하이, 산둥성, 허난성 등 지역으로 대량의 감염 닭들이 팔려나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농업부는 16일 뒤늦게 웹사이트를 통해 장쑤성의 AI발생 상황을 보도했지만 사건을 축소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농업부는 보도에서, 정기 샘플 검측결과 장쑤성 하이안(海安)현, 둥타이(東臺)시의 개별적인 양계장에서 H5N1 바이러스에 양성 반성을 보인 닭과 달걀이 발견됐지만 AI가 확산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농업부는 그러나 장쑤성 수의당국의 보고를 받고 즉시 가금류 37만 7천 마리를 매몰 처리했으며 두 지역의 가금류와 가금류 가공식품의 유출을 차단시켰다고 밝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짐작케 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의 확인 결과, 장쑤성에서 양계장이 가장 많이 집중된 싼창(三倉)진에서는 현재 공안이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해 AI 감염 닭을 운반하는 차량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쑤성 현지 언론들은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보도를 하지 않으며 현지 당국도 유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AI 사태가 확산될 우려가 높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임소현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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