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후난(湖南)성 헝양(衡陽)시 당위원회는 회의 도중 잠든 당 간부 6명의 당.정(黨.政) 직무를 박탈하고 연말 우수 당원 평가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헝양시 당국이 개최한 개혁개방30주년 기념대회에서 당 간부들이 무더기로 깊은 잠에 빠진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 사진은 신화사와 각 유명 포털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들을 조사해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중국의 회의가 오죽 지루하면 잠을 자겠느냐, 졸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며 변호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관리들이 회의 도중 졸음에 빠진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월에도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서 투자유치회의에서 졸았던 청궁(呈貢)현 투자촉진국 부국장이 비판을 받고 사표를 내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사진이 빈번히 논란을 빚음에 따라 네티즌들의 댓글도 관리들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점차 당국에 대한 비판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중국은 큰 회의 작은 회의, 일 년 내내 회의가 끝이 없다”며 당국이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회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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