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소프트파워’ 즉 문화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전히 잠재적 위협국가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밝히면서 그동안 중국은 잠재적 위협국가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했지만 피동적인 방식으로 표현되어 목표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30년 동안, 중공 당국은 세계 각지에서 문화홍보 활동을 벌이는 외,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 공자학원 설립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소프트파워 외교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공 당국의 노력은 무역확대와 경제발전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위협국가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라고 분석했습니다.
CSIS 중국문제 전문가인 보니 글레이저(Bonnie Glaser) 선임 연구원은 “중국은 자국을 위협국가로 생각하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SIS는 그러나 그 효과가 중공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그 근거로 최근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 3개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CSIS의 미주연구팀 캐서린 블리스 연구원은 “3개국 국민들 모두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그들 국가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동남아 국가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동남아연구팀 브라이언 하딩 연구원은 중공 당국이 동남아 국가에 경제적인 이익을 주면서 무역관계를 크게 발전시켰지만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하딩 연구원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미국 선박 공격 사건도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이 해역에서 분쟁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중공의 압제적인 정치제도가 중국의 소프트파워 잠재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CSIS 중국연구팀 멜리사 머피 연구원은 “놀랍게도 중국의 외교관들과 학자들도 현행 정치제도가 중국의 소프트파워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데 동감했다”고 말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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